남경필 경기지사. ‘통장요정’ 김생민과 청년통장 토크콘서트 진행“일하는 청년통장, 선배들의 따뜻한 마음 담겨 있다”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일 “일하는 청년통장에는 여러 선배들의 따뜻한 마음이 들어있다. 여러분들도 많은 도네이션을 할 수 있는 위치에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린 ‘2017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설명회’에 참석해 청년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9.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참여 의지를 증진시키고 사업취지와 정책설명, 참여자의 의무, 사후관리 등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 지사는 통장요정 김생민 씨와 ‘청년이 함께한 청년통장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이야기하고, 그들의 꿈을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생민 씨는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청년통장 정책을 극찬한 바 있다. 남 지사는 “일하는 청년통장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하는 정책”이라며 “경기도가 여러분들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주는 게 위험해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액은 재벌, 엄청난 부자들이 낸 돈이 아니다”라면서 “아주 어렵게 박봉을 받으면서 하루하루, 한 달 한 달, 일 년 일 년을 어렵게 생활하는 선배 샐러리맨들이 ‘후배들이 고생하니까 도와주고 싶다’며 1만원, 5만원, 10만원 등 도네이션한 돈”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의 정책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미래에 정말 성공한 우리 사회의 가장과 지도자가 돼 달라”며 “후배들에게 많은 도네이션을 할 수 있는 위치에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생민 씨도 청년통장에 대해 “우리 선배님들이 고민 고민해서 만든 이 제도를, 혜택을 만든 것에 대한 더 큰 의미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내가 혜택을 받았으니 ‘나는 된 거야’로 끝이 아니다. 이것을 갖고 무엇을 할지 미래의 설계를 해야 된다”면서 “선배님들이 생각하는 큰 그림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일하는 청년통장을 소개한 당시를 떠올리면서 “360만원이 1000만원이 된다는 경제적인 논리보다는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마중물을 준다는 점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올해 상반기 5000명 선정에 이어 지난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하반기 참가자를 모집했다. 접수된 3만 7402명 가운데 소득인정액 조사와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대상자 4000명을 선발했다. 일하는 청년 통장은 기존 청년 취업지원책과 달리 청년들이 일자리를 유지할 경우 자산을 마련해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도형 청년 지원정책이다. 가입자가 매월 10만원을 저축하고 3년간 일자리를 유지할 경우, 경기도 지원금, 이자를 합쳐 3년 후 1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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