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진오렌지색과 순백색 선인장이 겨울 꽃을 선보인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7일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 크리스마스선인장 ‘게발선인장’ 신품종 개발을 위한 평가회를 개최한다. 게발선인장 재배농가, 유통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평가회는 신품종 개발에 앞서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계통을 심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게발선인장은 꽃색이 다양하고 화려해 겨울철에 인기가 많은 분화 중 하나로 줄기 형태가 게의 발과 비슷하다. 겨울에 꽃이 피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선인장’으로도 불린다. 예비 신품종으로 기대되는 계통은 진오렌지색과 순백색을 가졌다. 줄기수가 많아 번식이 유리하며 꽃수가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농기원은 지난 2012년 게발선인장 품종을 처음 출원한 이래 올해까지 매년 품종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으며 이번 평가회 결과를 반영해 2품종을 등록 출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개발한 게발선인장은 ‘스노우퀸’, ‘레드로망’ 등 6품종으로 농기원은 2015년부터 3년 간 도내 농가에 5품종 40만주를 보급했으며 ‘핑크듀’ 등 3품종은 이미 수출되고 있다. 김순재 경기도 농업기술원장은 “게발선인장은 기존에는 외국에서 종묘를 수입해 로열티를 지불해 왔다”며 “국산 품종의 지속적 개발이 도내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우수한 품종을 개발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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