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최근 ‘범죄도시’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마석도 형사(마동석 분)가 악질 폭력조직을 단숨에 제압하는 모습을 보고 관객들이 큰 통쾌함을 느끼며 흥행에 성공했듯이 보통의 국민들은 ‘경찰관이라면 일반 사람들보다 강인한 체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바람일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이기창)이 경찰관의 ‘건강한 정신, 강인한 체력’을 견주는 ‘몸짱대회’를 개최해 큰 화제다. 12일 지방청 강당에서 열린 대회에는 지방청과 각 경찰서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친 대표 경찰관 148명(남 106명, 여 42명)이 강인한 몸매를 자랑하는 ‘몸짱왕’ 선발 뿐만 아니라 턱걸이․팔씨름․악력(손아귀로 쥐는 힘), 체질량 계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력을 과시했다. 이른 바 ‘몸짱 대회’는 소방․군 등 강한 체력을 필요로 하는 조직에서 종종 있어 왔으나 경찰에서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예의 몸짱왕은 엄격한 외부 심사위원의 평가를 거쳐 부천원미경찰서 성창한 순경이 차지했고 턱걸이왕은 45개를 한 시흥경찰서 나 국 경장이 수상했다. 팔씨름왕은 7번의 토너먼트 게임을 연속으로 이긴 시흥경찰서 오승민 경장이, 악력왕은 80kg의 쥐는 힘으로(성인남성 평균 30대 49.6kg, 40대 46.9kg) 안양동안경찰서 권성민 순경이 선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을 위해 각종 법률지식과 과학 수사기법을 함양하고 선진화된 치안 시스템과 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정신 속 강인한 체력을 기르는 것도 경찰관으로서의 기본 의무”라며 “단순히 몸매를 자랑하는 오락성 행사가 아니라 평소에 꾸준히 체력을 길려 ‘文’과 ‘武’를 겸비한 믿음직스러운 경찰상을 지향하자는 의미에서 ‘몸짱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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