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오산시 대표적인 관광자원) ‘오색시장’

조선 후기 지방에서 서울·수원 등지로 올라갈 때 거치는 관문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7/12/14 [00:00]

(오산시 대표적인 관광자원) ‘오색시장’

조선 후기 지방에서 서울·수원 등지로 올라갈 때 거치는 관문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7/12/14 [00:00]
오색시장 0.jpg▲ 다양한 이야기와 사람 사이의 정이 살아 숨 쉬는 오산오색시장이 문화 관광형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사진 조홍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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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아줌마, 갈치 사세요. 싱싱한 낙지도 있어요!” “감자전 먹고 가세요, 뜨끈뜨끈한 순대 국밥도 맛있어요
다양한 이야기와 사람 사이의 정(), 우리네의 일상이 살아 숨 쉬는 경기도 오산시 오색시장.
오산시티투어 코스이기도 한 이곳은 중식쿠폰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 장보기 체험 등의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시티투어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
()이 넘치는 오산오색시장, 그곳의 숨겨진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오산오색시장은 약 7000의 부지에 점포 수 약 240여개에 이르는 우리나라 대표적 전통시장이다.
지방에서 서울과 수원 등지로 올라갈 때 거치는 관문으로 조선 후기부터 유명했던 5일장이기도 하다.
1792(정조 16) 발간된 화성궐리지 華城闕里誌에 실린 지도에 오산장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 시기부터 장이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일제강점기인 1914년 정식시장으로 개설됐고 2013년 시장 활성화와 현대화를 위해 현재 이름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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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오색시장에도 신선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물건을 사고파는 일차적 공간에서 문화와 예술이 함께 숨 쉬는 문화 관광형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오산은 신도시가 만들어지며 젊은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젊은 도시로 오산 인구의 평균연령이 34세에 불과하다.
하지만 오색시장을 찾는 고객은 중장년층 여성이 대부분이었다.
또 오래되고 규모가 큰 시장인 탓에 활성화된 구역과 낙후된 구역이 공존하고 있었다.
이에 젊은 시장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 진행됐다.
청년 소셜벤처가 운영하는 수제맥주 펍 살롱드공공이 들어서고 오색시장 관광형시장 사업에는 청년인턴십을 운영해 청년들이 시장 사업 기획을 경험하게 하고 인턴십 이후 시장에서 창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청년몰 시장길12’를 조성해 청년 셀러들이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는 거점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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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014년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운영하는 오색 야시장은 수제맥주와 큐브스테이크, 오쉑버거 등 신메뉴를 개발해 젊은 층과 가족단위 고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야시장으로 만들었다.
또 야시장 쉼터를 만들어 고객들이 가족 연인 친구단위로 찾아와 쉼터에서 구입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야시장 문화를 바꾸면서 방문고객도 두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가족단위 방문고객의 비율이 크게 늘었다. 사업단이 지난해 야시장 운영과 관련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야시장 운영 중 인근 점포의 매출이 27%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색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줄이고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거듭되는 노력으로 깨끗하게 정비된 시장거리와 간판, 체계적인 시장 운영, 여기에 오색시장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문화사업이 진행되면서 오색시장은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시장과 상인의 역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오산오색시장, 활기찬 젊음의 생기를 느낄 수 있는 오색시장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퓨전시장으로 거듭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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