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조홍래 기자] 청량리~평창 90분, 평창기차관광 시대가 활짝 열렸다. 동계올림픽 개최도시인 강원도 평창군은 22일부터 정식 운행하는 경강선KTX 개통을 맞아 기차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관광마케팅 사업을 종합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강선은 서울에서 강릉까지를 잇는 고속철도로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도시인 평창역까지 불과 90분 내에 이동 가능해져 앞으로 경강선KTX가 강원관광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역사적 관광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에 평창군은 기차관광객 유치를 위해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사업을 추진하며 과거 평창군이 기차와 관련된 인프라 시설이나 노하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강선KTX 개통 시기에 맞춰 관련 관광시책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어 '평창기차여행 시대' 개막을 대비해 평창군이 오래전부터 많은 공을 들인 모습이다. △ 평창&강릉 연계 투어버스 운영 평창군이 경강선KTX 개통과 관련해 제일 먼저 선보이는 사업은 평창과 강릉 관광지를 연계한 광역 투어버스 상품 운영이다. 평창&강릉 투어버스는 서울역(청량리역)을 출발해 진부역에 도착하는 것을 여행의 출발점으로 해 '평창송어축제', '월정사 전나무숲길', '대관령양떼목장' 등 평창의 대표코스를 방문하고 대관령을 넘어 강릉의 동해바다와 안목커피리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당일 버스 투어코스로 구성됐다. 평창&강릉 투어버스는 경강선KTX가 개통되는 2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평창군 MOU여행사인 ㈜모두투어네트워크와 한국대표여행사연합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HAPPY700평창&강릉 드라마틱 강원여행'이란 이름으로 예약구매 가능하며 랜드사로서 강원관광이 본 투어 운영에 공동 참여한다. 평창&강릉 투어버스 운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일환으로 추진되는 공모 사업으로 2권역으로 선정된 평창, 강릉, 정선, 속초 등 4개 시․군이 상호 협력해 관광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5개년 관광활성화 협력사업이다. △ 올림픽 기간 관광지 연계 시티투어 운영 경강선KTX는 기본적으로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개통일 이후 경강선KTX을 이용하면 인천공항에서 진부역까지 약 1시간 5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평창관광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 가운데 올림픽 기간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해 올림픽 개최도시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급증할 것이 예상된다. 이에 평창군은 내년 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기차 관광객을 타깃으로 올림픽 경기장과 가까운 진부역과 관광지를 연계한 HAPPY700평창시티투어를 유료 운영하며 올림픽 경기 관람객을 위해서는 '평창관광 순환버스'를 무료 운영한다. 특히 평창시티투어는 평창군이 원주역, 제천역, 춘천역 등 평창지역 인근에 위치한 역사를 활용해 기차상품을 시범 운영한 적은 있으나 평창군에 소재한 역사를 기점으로 자체 시티투어를 공식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창시티투어는 매일 1회씩 3개 테마형(패키지형) 코스로 운영되며 대관령하늘목장, 오대산 전나무숲길, 메밀음식거리 등 평창을 대표하는 관광지와 전통시장, 백룡동굴 등 이색적인 투어코스로 구성해 운영 될 예정이며 전체 코스 구성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용역을 통해 제안한 '올림픽 개최도시 시티투어 매뉴얼'을 반영했다. 평창군은 올림픽 기간 중 운영되는 평창시티투어 성과를 분석해 2018년 4월 이후부터 자체 시티투어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 기차상품 인센티브 강화 & 내일로 홍보․지원 사업들 최근 관광 트렌드가 국내․외 구분 없이 단체에서 소규모 단위 개별관광객(FIT)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2018년부터 평창군은 단체 관광객의 경우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개별관광객의 경우 '내일로 이용객 지원 사업'을 추진해 타깃별로 차별화 된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시책을 펼칠 계획이다.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 사업은 단체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 중에 하나로 지자체는 관광상품을 운영한 여행사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고 여행사는 인센티브를 통해 상품가격을 낮춰 판매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여 모객효과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평창군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해 올해는 400건에 이르는 여행상품을 지원해 약 1만 5000명 관광객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고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2018년도부터 평창군은 기차상품 운영 여행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모객 여행사와 평창지역 여행사가 공동 운영한 관광상품을 대폭 지원해 기차상품과 랜드사를 함께 지원하는 방향으로 인센티브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업으로는 기차관광객 핵심층이라고 할 수 있는 내일로 이용객을 대상으로 평창서포터즈(가칭 '평창원정대')를 모집운영하고 이들을 통해 SNS을 통해 홍보를 전개하고 코레일과 협력 사업을 진행해 내일로 관광객에게 평창지역 숙박을 할 경우 숙박요금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또 평창군은 평창역과 진부역 개통에 맞춰 역사 내 평창관광안내소를 설치운영해 기차를 통해 평창군을 방문한 개별관광객에게 관광정보와 편의서비스를 제공한다. △ 기차상품 활성화를 위한 팸투어 개최 평창군은 경강선KTX 개통을 기념하고 기차상품 홍보 활성화를 위해 평창기차상품 유치 활성화를 위해 22일 평창역 개통일에 맞춰 팸투어를 개최한다. 평창역이 주관하는 이번 팸투어는 여행동호회와 파워블로거 20여명이 참가하며 평창군 전통문화공연인 둔전평농악놀이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이날 평창군은 참가자들에게 2018년부터 종합 추진될 기차관광객 사업을 홍보한다. 유동근 문화관광과장은 "그 동안 평창여행을 위한 유일한 교통수단은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를 이용한 차량이 전부였기에 이번 평창역과 진부역 개통에 이르러 평창군이 추진하는 사업은 대부분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들"이라며 "많은 검토와 준비를 거쳐 진행되는 사업들인 만큼 차기년도부터 본격 진행되는 모든 사업들이 지역에 잘 정착돼 기차관광객 유치 활성화라는 성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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