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청장 이금형)은 보험금을 타내려고 수십 차례 병원에 입원해 여러 보험사로부터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전직 보험설계사 출신이 포함된 피의자 4명을 붙잡았다. 24일 부산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경미한 교통사고로를 입은 뒤 병원을 바꾸어 가면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필요이상의 수술까지 받아 보험사로부터 8억여 원의 보험금을 가로친 혐의다. 경찰은 전직 보험설계사 출신인 노씨와 친구 김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가담한 2명을 불구속했다. 노씨는 약 5년간의 생명보험설계사 경력을 바탕으로 상해보험에 가입하면 3일 초과 입원할 경우 입원일수에 따라 1~6만원의 입원일당이 지급된다는 점을 이용, 친구인 김씨와 함께 16회에 걸쳐 같은 병원에 입․퇴원을 하는 등 전문적인 보험사기 행각을 벌였으며 김씨는 강원도 정선카지노에서 도박 등에 빠져 돈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대형병원보다 장기간 입원할 수 있는 중․소병원에서 입․퇴원을 반복했다”며 “특정병원에서 같은 수술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병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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