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창이 26일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2275개 국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정부물품관리 종합평가' 우수기관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경기도남부지방경찰청(청장 이기창)과 부경대가 대통령표창을, 국가기록원, 국립전파연구원, 서울지방국세청은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재물조사, 재정절감, 물품활용, 물품관리 등 17개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2275개 국가기관의 정부물품 관리실태를 진단했다.

조달청은 1230만점, 17조원 규모에 달하는 정부물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2005년 '정부물품관리 종합평가제도'를 도입, 매년 우수기관과 유공 공무원에 대해 포상하고 있다.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한 부경대학교는 3R 마켓 데이를 실시해 교내 학생, 동아리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PC, 모니터 등 사용가능한 불용품을 재활용하고 있으며 이번 17개 종합평가지표 중 불용품처분 등 7개 지표에서 만점을 받아 최우수기관이 됐다.

올 한해 물품예산 22억 원을 절감했다.

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7개 종합평가지표 중 6개 지표에서 전국 1위로 최우수기관이 됐으며 불용품 재활용 등을 통해 올해 1억 6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특히 실시간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는 PC원격지원서비스가 우수사례로 선정돼 유공자인 유경희(장비관리계 6급) 행정관도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광을 안게 됐다.

이기창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이번 포상으로 물품관리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효율적인 물품구매와 사용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예산을 절감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평가에서 정부물품의 내용연수 연장 사용과 재활용·공동활용 등을 활성화해 예산을 절감한 우수기관과 우수 공무원을 선정했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이번 포상으로 모든 기관이 물품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효율적인 물품 구매와 사용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