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눈썰매장 에버랜드, 개장 30주년 맞아국내 최초 4인승 눈썰매 도입… 기념 이벤트 '풍성'
[경인통신=조홍래 기자] 국내 최초 눈썰매장 에버랜드 '스노우 버스터(Snow Buster)'가 4일 개장 30주년을 맞았다. 국내 눈썰매장 역사의 첫 장을 열었던 에버랜드 눈썰매장(당시 자연농원 눈썰매장)은 플라스틱썰매(1988년), 스키썰매(1989년), 튜브썰매(1992년), 잔디썰매(1993년) 등 다양한 유형의 썰매를 처음 선보이며 지난 30년간 겨울철 새로운 여가 문화를 만들어 왔다. △ 전용 슬로프·썰매 갖춘 '국내 1호' 눈썰매장 지난 1988년 1월 용인 자연농원 시절 문을 연 에버랜드 눈썰매장은 전용 슬로프와 썰매를 갖춘 국내 1호 눈썰매장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기후의 특성상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겨울철 바깥 나들이 장소가 마땅치 않던 시절 에버랜드는 산비탈 약 1만 5000㎡(4500평)를 전용 눈썰매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당시 비료 포대나 종이 박스, 혹은 나무로 썰매 등을 활용해 인근 야산이나 제방에서 눈썰매를 타는 경우는 있었으나 전용 슬로프와 특수 제작한 썰매를 갖춘 곳은 에버랜드가 처음이다. 에버랜드 눈썰매장은 연일 만원을 이루며 개장 첫 해에만 40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2018년 1월 현재까지 에버랜드 눈썰매장 이용객은 2400만 명으로 우리 국민 둘 중 한 명이 다녀간 셈이다. △ 겨울철 대표 건강 레포츠… 새로운 여가 문화 선도 눈썰매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고 저렴한 비용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하얀 설원에서 재미와 스릴을 즐길 수 있어 국민들의 겨울철 대표 건강 레포츠로 자리 매김했다. 당시 사파리, 장미축제 등으로 대변되던 자연농원 이미지를 온 가족이 4계절 함께 찾는 종합 레저 공간으로 바꿔 놓을 만큼 대성공을 거뒀다. 특히 자가용이 보편화되기 전인 1992년 지방 고객들의 요구로 매주 토요일 부산과 광주에서 출발하는 눈썰매 관광열차(무궁화호)를 특별 편성할 정도로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다. 에버랜드 눈썰매장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전국의 리조트, 스키장, 골프장들에도 눈썰매장이 생겨나기 시작해 1990년 100만명, 1992년 150만명, 1995년 300만명으로 국내 눈썰매 인구가 급속히 증가했다. 1998년 겨울에는 전국에 300개의 눈썰매장이 운영될 정도로 대중화됐다. 이렇듯 에버랜드 눈썰매장은 레저업계와 각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며 현재 수백 개 눈썰매장의 시발점이 됐으며 겨울철 지역 관광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단순 눈썰매장에서 스노우 파크로 변신 19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며 스키, 보드 등 겨울 레저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자 에버랜드는 단순 눈썰매장 개념을 넘어 눈을 활용한 차별화된 축제 형태로 발전시켰다. 1996년 눈썰매장 일대를 스위스 최고 산간 휴양 마을로 통하는 그린델발트 풍의 알파인빌리지로 꾸미고 눈놀이 광장을 조성했다. 또 각종 공연과 전시회, 퍼레이드 같은 다양한 볼거리를 파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스노우 페스티벌'로 업그레이드했다. 2000년에는 지금의 명칭인 눈 위에서 신나게 뛰어 논다는 뜻의 '스노우 버스터'로 눈썰매장 이름을 변경하고 코스를 리뉴얼해 고객들이 느끼는 스릴과 재미를 더했다. 이를 계기로 2002년에는 눈썰매장 개장 이후 처음으로 이용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 30주년 맞아 눈썰매 업그레이드 및 풍성한 이벤트 진행 에버랜드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에는 유아전용 뮌히(90m), 온 가족 함께 즐기는 융프라우(120m), 가장 스릴 있는 아이거(200m) 등 3개 코스에 1인승, 2인승 눈썰매를 운영해 왔다. 에버랜드는 눈썰매장 30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더욱 새로운 경험 요소를 제공하고자 썰매를 업그레이드하고 이용 편의를 높였다. 먼저 눈썰매장 3개 코스 중 200m의 가장 긴 슬로프를 보유한 '아이거' 코스에 지름 2m, 무게 30kg의 거대한 원형 튜브 형태인 4인승 눈썰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4인승 눈썰매는 사전 고객 조사에서 자녀들과 함께 겨울 레저를 즐기고 싶다는 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획했으며 아이거 코스의 5개 눈썰매 레인 중 2개 레인에 우선적으로 적용했다. 동시에 에버랜드는 고객들이 눈썰매를 들고 다니는 불편함을 없애고자 튜브에 앉아서 썰매 출발지점으로 편하게 이동 가능한 튜브리프트를 모든 코스에 완비했다. 에버랜드는 기존 아이거와 융프라우에 이어 올해에는 뮌히 코스에도 튜브리프트를 설치해 유아동반 고객들의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또 에버랜드는 눈썰매장 개장 3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에버랜드 눈썰매장에서 과거 촬영한 사진이나 사연을 에버랜드 페이스북(facebook.com/witheverland)과 카카오스토리에 댓글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에버랜드는 응모한 회원들 중 10명을 선정해 에버랜드 이용권 2매씩을 증정, 추억 가득한 눈썰매장을 다시 체험할 수 있는 특별 기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 동반 고객들을 위해 이 달 말까지 최대 약 60%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에버랜드 눈썰매장 '이모저모' △지난 1988년 1월 용인 자연농원 시절 문을 연 에버랜드 눈썰매장은 전용 슬로프와 썰매를 갖춘 국내 1호 눈썰매장이다. △에버랜드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에는 유아전용 뮌히(90m), 온 가족 함께 즐기는 융프라우(120m), 가장 스릴 있는 아이거(200m) 등 3개 코스가 있다. △에버랜드는 올해 아이거 코스(200m)에 지름 2m, 무게 30kg의 거대한 원형 튜브 형태인 4인승 눈썰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에버랜드는 플라스틱썰매(1988년), 스키썰매(1989년), 봅슬레이(1990년), 튜브썰매(1992년), 잔디썰매(1993년) 등 5개 유형의 썰매를 처음 선보였다. △2000년 선보인 스노우 봅슬레이는 최대 시속이 85km까지 나가는 가장 빠른 썰매였으며 1989년 선보인 스키썰매 코스는 520m의 최장 길이를 자랑했다. △1988년 개장 당시 썰매 개수는 총 2000개, 대여료는 2000원으로 바나나 1개, 또는 자장면 2.5그릇을 사 먹는 가격이었다. 현재는 에버랜드 입장객 누구나 무료 이용 가능하다. △에버랜드 눈썰매장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해는 130만 명이 다녀간 2006년이다. △에버랜드는 1987년 여름부터 산비탈 약 1만 5000㎡(4500평)을 최초 눈썰매장으로 꾸몄고 이어 1989년 약 5만㎡(1만 5000평), 1991년 약 10만㎡(3만평)으로 규모를 확대해 나갔다. △1990년 크리스마스 연휴(12/24∼25)에만 4만여 명이 방문해 만원을 이뤘다. △개장 첫 해에 40만명이 다녀간 에버랜드 눈썰매장은 우리 국민들의 겨울철 대표 건강 레포츠로 사랑 받으며 2018년 1월 현재까지 총 2400만 명이 이용했다. 우리 국민 둘 중 한 명이 다녀간 셈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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