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용인 도심 달렸다용인시, 봉송 67일째…장애인 수영선수 경전철 타고 성화봉송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돼 인천공항에 안착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용인 도심을 달렸다. 성화가 용인에 들어온 것은 지난해 11월 1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67일째다. 수원에서 옮겨온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6일 오전 10시 30분 수지구청에서 출발해 오후 6시 30분 포곡읍 에버랜드 카니발광장까지 61.3km를 달리며 올림픽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봉송주자는 올림픽 조직위가 선정한 92명과 용인시가 추천한 5명의 시민 등 97명이 참여했다. 봉송 유형은 주자가 직접 달리는 주자봉송(5개구간), 차량으로 이동하는 차량 봉송(2개구간), 지역특색을 살린 이색봉송(1개구간), 주 행사에 연계한 소규모 봉송단인 스타이더 봉송(2개구간) 등 4개 유형, 10개 구간에서 진행됐다. 첫 주자는 ‘70대 촌로 기부천사’로 알려진 황규열씨가 맡았다. 황씨는 정찬민 용인시장이 점화해 준 성화봉을 들고 수지구청앞 광장에서 수지체육공원 방향으로 200m를 달렸다. 황씨는“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성화는 보정동 은솔공원으로 이동해 한국민속촌→경기도박물관→백남준아트센터→용인시청사→용인중앙시장→운동장․송담대역 앞을 지나 포곡읍 에버랜드에 도착했다. 지역특색을 살린 이색봉송은 경전철에서 펼쳐졌다. 장애인 수영선수인 권현씨가 봉송 주자로 경전철에 탑승해 용인시청역~전대‧에버랜드역까지 6.3㎞ 구간을 이동했다. 소규모 봉송단으로 구성된 스파이더구간은 무궁화위성 전시장이 있는 처인구 운학동 KT위성센터와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등에서 진행됐다. 성화가 도착한 에버랜드 카니발광장에서는 성화봉송 축하행사가 열렸다. 용인시 홍보대사인 국악소녀 송소희씨의 퓨전국악공연, 올림픽 협찬사 KT의 5G 비보잉 퍼포먼스, 코카콜라의 LED인터랙티브 퍼포먼스, 특수조명과 불꽃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불꽃쇼로 진행됐다. 정찬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용인지역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잘 알리도록 성화봉송에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세계인이 주목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수원을 달려 온 성화 봉송은 이날 용인에 이어 광주(7일), 성남(8일), 고양(18일) 등으로 이어지며 경기도 전체로는 512명의 주자들이 241㎞ 구간을 달리게 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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