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2017 수원시정 베스트7’을 12월 27일 발표했다. 수원전투비행장 예비후보지 선정이 수원시의 2017년 우수 시책으로 뽑혔다. 누군가를 희생양 삼아 만들어진 시책을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한 수원시의 행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뿐만아니라 ‘2017 수원시정 베스트7’은 선정 과정 자체에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시가 만든 ‘음주운전 관련 제1부시장 지시사항 통보’ 규정도 무시하고, 음주운전으로 후보조차 될 수 없는 수원전투비행장 예비후보지 선정이 시정베스트 1위가 된 것이다. 수원전투비행장 이전 사업이 군공항특별법에 의한 국가사무라고 하면서 한편으로는 수원시의 우수 시책이라 자평하는 태도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 꼴이다. 이런 태도를 좋게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거기에 누군가를 제물로 만든 정책이 가장 우수한 시책이라면 이제부터 모든 기초자치단체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불 보듯 뻔해질 뿐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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