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19구급차 출동, 10년 동안 77.9% 증가2017년 경기도 구급출동건수 64만 9020건, 49초당 1회 출동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구급출동건수가 2008년 이후 10년 동안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49초당 1회 꼴로 출동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31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발표한 2017년도 구급활동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구급출동건수는 64만 920건으로 2016년 62만 918건보다 3.2%, 2008년 36만 4767건보다 28만 4253건(7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실제 이송건수는 40만 8745건으로 2016년 40만 830건 대비 2%, 이송인원은 41만 8515명으로 2016년 41만 953명 대비 1.8% 증가했다. 이를 1일 출동으로 환산하면 2017년 한 해 49초당 1회 출동했으며 1분 17초당 1건 이송, 1분 16초당 1명 이송한 셈이다. 지난해 경기도는 119 구급차 233대에 구급대원 1472명이 활동했다. 이른바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구급차 5분 도착률은 40.5%로 2016년 38.1%보다는 2.4%가 향상됐다. 헬기 출동을 제외한 현장 도착 평균 시간은 8분 54초로 2016년 9분 18초 대비 24초가 단축됐다. 출동거리별로 살펴보면 평균 현장 출동거리는 약 3.5km이며 5분 도착률 1위를 기록한 곳은 의왕시로 평균 출동거리 2.6km, 5분 이내 도착시간은 65.9%를 기록했다. 반면 양평군은 평균 출동거리가 8.1km로 가장 멀었으며 이에 따라 5분 이내 도착시간도 22.5%로 나타났다. 구급대가 가장 많이 출동한 시기는 12월과 여름휴가철로 12월이 5만 9346건, 7월이 5만 9208건, 8월이 5만 7859건으로 많았다. 도 재난안전본부는 폭염과 혹한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부터 11시가 전체 20.7%, 정오에서 오후 3시까지가 19.4%로 출근 시간과 낮 시간대 구급활동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이송 인원 41만 8515명의 구급원인을 살펴보면 사고부상이 10만 187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혈압 9만 4753건, 당뇨 5만 2311건, 교통사고 5만 892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는 낙상이 48%, 열상(피부가 찢어져 생긴 상처)10.1%, 상해 8.8%순으로 많았으며 교통사고는 운전자(28.2%), 동승자(24.6%), 보행자(17.7%)순으로 나타났다. 질병별로는 고혈압과 당뇨에 이어 심·뇌혈관질환이 세 번째로 많은 3만 9138건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7만 4195명(17.7%)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5만 8519명(14%), 40대 5만 813명(13.9%)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관서별 출동건수는 수원소방서가 6만 1678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천소방서 4만 1283건, 용인소방서 3만 9576건, 안산소방서, 3만 8417건, 화성소방서 3만 465건 순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올해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협조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급차 운영 최적화 입지를 선정하는 한편,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구급차 16대를 보강해 249대의 구급차량을 운행할 예정이다. 또 중증환자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1차 지역거점병원 이송과 헬기 이송 확대, 전문처치 실시율을 높이기 위한 구급대원 임상교육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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