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안성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EBS1 ‘나눔 0700’ 모금방송 ‘안성시 사례’ 방영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8/02/04 [07:34]

안성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EBS1 ‘나눔 0700’ 모금방송 ‘안성시 사례’ 방영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8/02/04 [07:34]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안성시(시장 황은성)가 어려움에 처한 2가정을 돕기 위해 EBS1와 호흡을 맞췄다.
안성시는 3일 오후 230EBS1 ‘나눔 0700’ 방송을 통해 모금방송을 진행했다. EBS1 ‘나눔 0700’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이웃의 이야기를 알려 ARS 성금모금을 통해 이웃의 미래를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안성시의 첫 번째 사례자는 몇 년 전 한국에 정착해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는 고려인 정모씨(57).
어려운 타국생활에도 성실하게 식당을 운영해 최근 생활이 안정돼 가던 중 지난해 12월 갑작스러운 화재로 식당과 주거가 전소 된 상황.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야간에 간신히 잠옷만 입고 몸만 빠져나온 터라 앞으로 살 길이 막막한 실정이다.
식당 일손을 도우며 생활하던 남편과 아들가족까지 예기치 않은 화재로 생계가 어려워져 현재 정씨와 그 가족들은 깊은 절망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두 번째 사례자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조부모와 살고 있는 지적장애 2급의 고등학생 김모군(18)이다.
조부모는 아들의 이혼으로 어린 김 군을 양육하기 시작했고 국민기초수급자가 받는 한달 정부지원금으로 병원을 다니며 생계를 유지하다 보니 하루하루가 힘든 생활이다. 월세로 얻은 단칸방에서 세 명의 가족이 생활하고 있으나 아이가 자랄수록 단칸방은 세 명이 누워 자기에는 턱없이 비좁은 형편이다.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안성시는 정씨와 김군이 희망을 갖고 가족들과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EBS방송국과 연계해 모금방송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안성시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사례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번 사례에서는 주거비 마련을 위해 방송국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방송을 결정해준 EBS에 감사드리고 많은 시청자들이 참여해 이분들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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