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조홍래 기자]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곳, DMZ에서 평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지난달 19일 스페셜공연으로 평화를 향한 간절한 바람을 전했던 DMZ 아트페스타2018 ‘평화:바람’이 4일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펼쳐지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1일 간 축제의 문을 연다. △ DMZ,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2018평창 문화올림픽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DMZ 아트페스타2018 ‘평화:바람’은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에 이바지 하자는 올림픽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낸 축제로, 2018평창 동계올림픽이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자 분단도인 강원도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축제의 이름 ‘평화:바람’은 평화를 갈망하는 세계인의 ‘바람’이라는 의미와 함께 남북 간 교류를 막고 있는 DMZ를 ‘바람’은 자유롭게 오가듯이 예술로 DMZ를 극복할 ‘평화의 바람’을 일으키자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 예술로 승화시킨 평화의 염원 세계적인 마임이스트 유진규 씨가 총감독을 맡아 준비한 DMZ 아트페스타2018 ‘평화:바람’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공연과 전시로 구성돼 있다. 주제공연으로는 창작그룹 노니의 ‘바람노리’ 공연과 행위예술가 전형근 작가의 ‘바람:통통통’ 공연이 준비돼 있다. ‘평화:바람’의 주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주제공연은 축제기간 중 주말(금~일) 낮 12시, 오후 3시 2회씩 공연이 진행된다. 김서경, 김운성 작가의 한국 땅에 무수하게 뿌려진 포탄의 잔재를 모아 조각한 평화를 상징하는 조각작품 ‘칼을 쳐서 보습으로’와 임근우 작가의 설치미술 ‘피스맨(Peace Man)’, 평화의 메시지가 적힌 20180개의 오방색 깃발이 펄럭이는 ‘평화바람쓰기’ 등 다양한 전시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또 개개인의 스마트폰을 통해 북쪽 하늘로 평화의 리본을 날려 보내는 이군섭 작가의 AR퍼포먼스 ‘자유의 리본’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 모두가 함께 만드는 축제, DMZ 아트페스타 DMZ 아트페스타2018 ‘평화:바람’은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자유참가작 공연으로 축제가 이어진다. 국내외 관광객, 동계올림픽 선수단과 관계자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타임캡슐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4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DMZ 아트페스타2018 서포터즈들의 활동도 시작된다. 평화의 메시지를 자신만의 글씨체로 표현하는 캘리그라피 공모전도 진행 중이다. 선정된 작품은 아트캠프 & 워크숍 기간(22~24일)에 전시될 예정이다. DMZ 아트페스타2018 ‘평화:바람’과 문화올림픽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올림픽 홈페이지(http://culture2018.com) 또는 문화올림픽 페이스북(@2018cultur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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