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중국 거점 인터넷 사기 조직 운영자 구속

83명으로부터 1억 5000만 원 상당 가로채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8/02/14 [20:55]

중국 거점 인터넷 사기 조직 운영자 구속

83명으로부터 1억 5000만 원 상당 가로채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8/02/1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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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조홍래 기자] 중국 연길에 신종 사기 사무실을 차려 놓고 인터넷 사기조직을 운영해 온 30대가 구속됐다.
부산사상경찰서(서장 신영대)는 지난 20171113일부터 2018129일까지 약 3개월간 중국에 거점을 두고 인터넷 사기조직을 운영해 온 A모씨(33)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중국 연길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조선족들을 고용해 합숙하면서 팀장·콜센터 등 역할을 분담해 피해자 83명으로부터 150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A씨가 올린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게시 글(휴대폰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휴대폰을 저렴하게 판매한다)에 속아 피의자의 대포계좌로 피해금을 입금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가족선물 등 용도로 1인당 적게는 50만원부터 많게는 1000만원 상당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사기행각으로 벌어들인 돈을 유흥·명품구입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에서는 A씨를 검거할 당시 소지하고 있던 명품시계 등 시가 2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압수조치 했다.
경찰은연말연시 설 명절 기간 전후로 선물, 승차권, 올림픽 티켓 등 판매를 빙자한 사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인터넷에서 물품을 구매할 경우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저렴하다면 먼저 의심할 필요가 있으며 휴대폰번호나 계좌번호를 알고 있더라도 실제로는 명의자와 다른 사람이 악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경찰청 사이버캅등을 통해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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