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러시아인 부부가 부산세관과 공조해 사향 밀수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8/03/06 [01:11]

러시아인 부부가 부산세관과 공조해 사향 밀수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8/03/0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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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조홍래 기자] 부산세관과 공조해 4억원 상당의 사향을 말수한 러시아인 부부가 부산경찰에 붙잡혔다.
부산남부경찰서(서장 이흥우) 외사계는 5일 부산본부세관과 공조해 러시아에서 고가의 한약재인 시가 4억원 상당의 사향을 국내로 밀수하려던 러시아인 A모씨(46)를 구속하고 처 B모씨(39)를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과거 러시아산 한약재 밀수조직 검거에 연루된 A씨가 다른 공범과 함께 러시아 현지에서 사향 등을 대량 매입해 국내에 판매하기 위해 다시 입국을 시도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부산경찰은 용의자 인적사항, 항공편 등 관련 첩보내용을 부산본부세관에 통보하고 러시아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던 용의자들이 휴대한 여행용 가방에서 초콜릿 과자 껍질로 초콜릿으로 위장한 사향 61(1.9kg)와 커피봉지에 담아 커피로 위장한 사향분말 1.1kg을 적발해 증거물로 압수했다.
사향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CITES)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는 사향노루의 사향선을 건조시켜 얻는 분비물로서 대부분 밀렵에 의해 불법 포획된 사향노루에서 채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사향 1g1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밀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부산남부경찰서 김종운 외사계장은 러시아어, 중국어, 영어 등 외사특채 출신들로 구성된 최정예 직원들이 주한미해군사령부, 8부두 등 부산지역 미군부대와 외국인 유학생 4000여명이 재학하고 있는 부경대, 경성대, 동명대 등을 책임지고 있다각종 SOFA사건 대응 한미합동모의훈련, 유학생과 함께 외국인밀집지역 합동순찰활동 등 범죄예방활동과 유학생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운전면허교실 개최 등으로 체류외국인 치안질서 확립에 앞장서고 있으며 외사치안정보수집활동 분야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둬 지난 2015년 이후 부산지방경찰청 외사분야 치안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1등의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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