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조홍래 기자] 성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이며 정치적 치명타를 입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또다시 잠적했다. 안희정 전 충님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 성폭력 의혹 혐의가 불거졌던 지난 5일 외부와의 연락을 끊어 그의 행방을 두고 잠적설이 나돌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안 지사 측은 7일 오후 언론사에 메시지를 보내 8일 오후 3시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연 이날 안 전 지사가 직접 찾아와 대국민 공개사과를 할지, 법률대리인이 안 전 지사 대신 사법처리에 대한 수용여부 등을 밝힐 것인지에 대해 정계와 언론계 등이 기대감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7일 저녁 또다른 피해자라는 인물이 등장했고 안 전 지사는 기자회견 당일 돌연 회견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 모든 것은 검찰에서 밝히겠다는 것이 안 전 지사측 입장이다. 이에 대해 충남도청을 찾았던 상당수의 기자들은 “안 전 지사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본인이 요청했던 기자회견마저 불발시킨 처사에는 실망감과 함께 배신감을 느낀다”며 당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법률대리인에 의해 6일 서울서부지검에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혐의로 고소돼 검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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