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

경기도, 간선급행버스에 마스크 1만 8000매 긴급 비치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8/03/26 [00:59]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

경기도, 간선급행버스에 마스크 1만 8000매 긴급 비치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8/03/26 [00:59]
[경인통신=조홍래 기자] 26일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또 다시 발령됐다.
올해 들어 네 번째 발령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간선급행버스 16개 노선 185대를 이용하는 출근 버스이용객들에게 1회용 미세먼지 마스크 18000매를 긴급 배포키로 했다.
도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마스크 긴급배포 조치는 버스를 이용해 출근하는 도민들의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중교통 이용과 차량 2부제에 자율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홍보하는데 목적을 뒀다.
버스 승객들은 버스 내 비치된 배부함에서 1인당 1매씩 마스크를 꺼내 사용하면 된다. 별도의 이용료는 없다.
도는 향후 도내 시내·시외버스 전체 노선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약 22억 원의 예산을 우선 확보해 미세먼지 마스크 375만매를 도내 시내·시외버스 12500대에 비치해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시 배포한다는 방침이며 미세먼지 마스크 배포 조치와 별도로 중장기적인 교통 분야 미세먼지 저감 대책들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2021년까지 시내버스 1211대에 대한 공회전 제한 장치를 연차별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차고지 또는 회차지에서 불필요한 공회전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근본적으로 줄인다는 개념이다.
동시에 같은 차량 1211대에 차내 공기정화기를 2021년까지 순차 설치해 미세먼지나 황사주의보 발령 시에도 대중교통 승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4109대에 달하는 도내 경유버스를 단계적으로 대폐차하고 전기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도입해 대기질 개선에 기여할 방침이다.
올해에는 우선 172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도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 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입석률이 10% 이상인 56개 노선에 예비차를 증차해 버스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미세먼지 저감조치 전후 도내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의 통행량, 통행속도를 모니터링해 저감대책 효과 검증과 실질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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