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40대 부부, “6억 들고 튀어!”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8/04/10 [20:58]

40대 부부, “6억 들고 튀어!”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8/04/10 [20:58]

[경인통신=조홍래 기자] 외환반출신고를 미끼로 63000만 원을 들고 달아났던 40대 부부가 부산경찰에 붙잡혔다.

10일 부산경찰청 외사과 항만경찰대에 따르면 용의자 A(43) 등 부부 2명은 평소 아는 피해자와 함께 일본으로 출국하기 위해 동행하던 중 김해공항에서 피해자가 화장실에 가려하자 피해자가 소지하고 있던 엔화(6300만엔, 한화 63000만 원 상당)를 세관에 대신 외환반출신고를 해주겠다고 한 뒤 이를 건네받아 김해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도주한 혐의다.

항만경찰대는 공항경찰대로부터 김해공항에서 도주한 용의자들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일본으로 도주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과 피의자 2명에 관한 인적사항을 전달받은 후 부산항보안공사 근무자들 대상 용의자들 사진과 인상착의를 전파하고 보안검색 지도 감독을 강화하던 중 부산항보안공사 소속 출국장 보안검색요원으로부터 용의자와 유사한 인물을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아 즉시 항만경찰대 직원이 출동해 용의자들의 신원 확인 후 사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현재 강서경찰서 형사팀에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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