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조홍래 기자] 해외에 사무실을 두고 해외 서버를 이용해 820억 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사상경찰서(서장 신영대)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두고 해외 서버를 이용해 820억 원 규모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총책 A씨(31)를 도박공간개설 및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공범 및 도박행위자 등 5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그곳에서 합숙하면서 대포통장 모집, 충·환전 담당, 고객관리 등 역할을 나눠 대포폰, 대포계좌 30여개를 이용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혐의다. 이들은 인터넷 홍보 등으로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들로부터 도금을 입금 받고 국내·외 각종 스포츠경기의 승패를 예측해 도금을 걸도록 하고 수수료 등을 거둬들였으며 이 기간 동안 45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 경찰은 불법사이트를 차단하고 현재 캄보디아에 은신중인 나머지 조직원 6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적색수배 및 여권무효화 조치 등 국제공조요청을 통해 추적 중에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