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미 품질 향상을 위해 올해 50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미곡종합처리장 건조 저장시설과 GAP인증시설 설치를 지원키로 했다. 도는 우서 31억 53600만 원을 투자해 파주통합미곡종합처리장, 여주통합RPC, 안성협성농산RPC 등 3개소에 올해 10월까지 벼 건조·저장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파주통합 RPC에는 30톤 규모의 건조기 3기와 500톤 규모의 저장기 5기와 330㎡ 용량의 저온저장기, 여주통합RPC에는 30톤 규모의 건조기 2기와 500톤 규모의 저장기 2기, 안성협성농산RPC에는 330㎡ 용량의 저온저장기가 설치된다. 도는 이번 건조·저장 시설 설치로 이 지역 생산 벼의 저장능력이 지난해 24만 2000 톤에서 올해 24만 8000 톤으로 6000 톤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건조·저장 시설은 벼 건조 비용 절감을 물론 고령화된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도 효과가 크다”며 “추수한 상태 그대로 벼를 건조하고 저장할 수 있어 품질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쌀 주산지 시·군을 중심으로 벼 건조·저장 시설 109개소를 설치, 도내 벼 생산량의 97%를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도는 또 농협축산식품부에서 실시하는 농수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위해 평택시 등 7개 시·군 11개 RPC에 18억 4000만 원을 지원한다. 도는 이들 RPC에 노후화된 정기기와 색채선별기, 금속검출기, 집진설비 등 핵심 도정시설을 교체하는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벼 재배 과정 뿐 아니라 건조·저장·가공 등 수확 후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RPC 시설 현대화를 통해 쌀 관세화 유예 종료에 대비해 경기미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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