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조홍래 기자] 봄철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방접종과 단체생활 감염병 예방수칙이 강조되고 있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환자의 침, 콧물 등의 분비물(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해마다 4~6월, 10월~이듬해 1월 사이 많이 발생하며 올해 들어 광주광역시에서는 11일 현재 수두 678건, 유행성이하선염 130건의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수두는 3~6세에 잘 발생하며 감염되면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가 1주일 가량 나타난다. 유행성이하선염은 무증상감염이 20%를 차지하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 귀밑 이하선 부위가 붓고 1주일 가량 통증을 동반하며 3~7세, 13~18세에 발생률이 높다. 감염병 발생 감시 결과,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에서 수두, 유행성이하선염이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감염 예방이 필요하다. 예방접종을 제때 마치면 감염병 발병을 사전에 막을 수 있고 만일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다. 아동 보호자는 생후 12~15개월 사이에 받는 수두 접종(1회 완료)과 12~15개월, 만 4~6세 때 각각 접종(총 2회) 받는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예방 백신)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빠뜨린 접종이 있으면 완료해야 한다. 정순복 시 건강정책과장은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감염병 집단유행을 막기 위해 손씻기를 철저하게 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며 “감염병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수두는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을 때 까지, 유행성이하선염은 증상이 나타난 후 5일까지 전염성이 있어 이 기간에는 철저히 격리치료해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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