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행사 준비 ‘탄력’

남북정상회담 계기로 고려 왕조에 대한 남북간 교류 활성화 기대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8/04/24 [22:07]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행사 준비 ‘탄력’

남북정상회담 계기로 고려 왕조에 대한 남북간 교류 활성화 기대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8/04/24 [22:07]

[경인통신=조홍래 기자] 인천시가 준비 중인 다채로운 행사들이 427일 남북정상회담을 기회로 더욱 의미 있게 전개될 조짐이다.       

인천시는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호국의 현장 강화에서 고려역사를 테마로 하는 역사와 전통문화가 접목된 고려역사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728~29일 이틀간 강화군 용흥궁과 고려궁지 등을 중심으로 팔만대장경 판각이운행사, 팔관회, 삼별초 항쟁을 재현함으로써 고려의 역사성을 재발견하고 화려한 고려 문화유산을 예술제로 승화코자 마련된다.

시는 또 고려 강도 시기의 기록유산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상정고금예문을 찾아라다큐멘터리를 제작해 공중파에 상영할 계획이다.

현존 최고의 금속활자인 직지심경보다 약 140년 앞서있는 상정고금예문은 현존하지 않지만 상정고금예문이 고려 강도시기 인천(강화)에서 탄생한 사실은 잘 모르고 있어 국민들에게 홍보함으로써 인천(강화)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아울러 남북정상회담이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경우, 강화-개성간 남북학생 수학여행, 유물 및 사진 교류전 등을 고려하고 있다.

강화-개성간 남북학생 수학여행은 남북 중학생 각 40명이 참여해 상호 교차 방문하는 행사로서 조강 수로를 이용해 한국전쟁 전의 추억을 재현함으로써 통일의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물 교류전은 강화-개성 관련 유물 교류 전시를 통해 남북의 고려시대 유물을 교류함으로써 역사공동체로서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고려왕릉 사진전은 강화 소재 고려왕릉 4, 개성 소재 고려왕릉 14기 대상으로 순회 사진전을 개최함으로써 남북공동의 고려시대 역사 인식 제고 및 시민의 관심을 증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인천시는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해 고려왕조의 주요공간으로서 인천(강화)의 역사적 의미를 다각도로 검토하는 국내외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국내학술회의는 428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고려 건국과 경기 성립의 의의를 주제로 인천문화재단과 경기문화재단 공동주관으로 진행하며 하반기 11월에는 한국, 중국, 미국의 역사학자들이 모여 고려왕조의 다양성과 통합, 포용과 21세기 코리아 미래유산이라는 가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함으로써 고려 역사문화에 대한 연구를 논의하는 장을 마련한다.

남북정상회담의 추이 상황에 따라서는 남북간 학술교류도 기대하고 있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를 통해 남북학술교류를 제안해 고려왕조 관련 주제로 남북역사학자간 학술교류 개최를 모색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고려 왕조에 대한 남북간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개성역사유적지구와 연계해 강화군의 고려 강도시기에 대한 연구 및 발굴 등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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