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5월, ‘5·18영창 특별전’ 개최10~29일까지 5․18자유공원, 헌병대 사무실⸱영창 등 스물세개 방에서 전하는 메시지
[경인통신=조홍래 기자]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이 고초를 겪었던 옛 상무대 영창에서 ‘5·18영창 특별전’이 열린다. 오는 10일부터 29일까지 20일간 5·18자유공원에서 열리는 ‘5·18영창 특별전-스물세개의 방 이야기’는 당시 상무대 영창과 법정에서 온갖 고초를 겪은 시민들의 진술과 사료를 중심으로 그날의 아픔과 진실을 보여준다. 헌병대 사무실과 내무반, 영창과 법정 등 스물세개의 방을 전시 주제별로 구성한 이번 행사는 과거의 뼈아픈 역사를 통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민주주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내용으로 채웠다. 공수대원의 잔학한 진압과 학살만행, 시민들의 결사항쟁 과정을 사례별로 제시하고 당시 병원 응급실 상황과 혹독한 고문수사도 생생한 육성증언으로 보여준다. 또 북한부대 침투설과 헬기 사격의 실체를 입증하는 자료와 증언을 통해 5·18의 왜곡된 진실을 밝혀낸다. 이외에도 어린이와 노약자들의 관람이 제한된 ‘통곡의 방’에서는 당시 잔인하게 학살된 시신들을 최초로 공개해 공수부대의 만행을 고발한다. 특히 5·18을 소재로 한 영화, 연극, 도서 등 문화운동의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고 ‘택시운전사 김사복’과 ‘해태 타이거즈’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소개하는 등 미공개 내용을 담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임종수 5·18기념문화센터 소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5·18자유공원이 역사적 명소로 부각되고 왜곡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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