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순희 기자] 경기도 안양시가 생활 속 자연 방사성 물질인 ‘라돈’ 대응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9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시중에 유통되는 침대 매트리스 21종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대량으로 검출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라돈 대응 및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유해 물질로 인한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는 우선 지하철⸱철도역사, 지하쇼핑몰 및 실내주차장 등 법정규모 이상 주요 다중이용시설 101개소와 건강민감 계층인 노약자가 이용하는 경로당, 어린이집 등 400여 개소에 대해 라돈 측정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또 시는 일상 생활 속 라돈 공포를 줄이기 위해 라돈측정기를 구입하고 시민들에게 대여하는 공유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라돈이 검출된 침대 폐기 절차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www.kins.re.kr) 사이트에서 방사능 차단 비닐을 신청한 후 시 청소행정과(031-8045-5751)로 연락하면 기동반이 현장에 방문해 침대를 수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평소 환기를 자주 해주고,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보강해주면 생활 속 라돈 농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걸린 문제인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라돈 제품을 수거하고 라돈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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