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속보) 만(MAN) 트럭 결함 사실로 밝혀지나?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8/06/19 [23:23]

(속보) 만(MAN) 트럭 결함 사실로 밝혀지나?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8/06/1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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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조홍래 기자] 독일 폭스바겐그룹 계열사인 만(MAN) 트럭의 차체 결함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만 트럭버스코리아는 연간 트럭 1500여 대를 판매하며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 2인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1년도 안 된 차량의 엔진 냉각수에서 녹물이 나오고 브레이크 보조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등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들로 차주들과 마찰을 빚어 왔다.

차주들이 주장하는 대표적인 문제점은 덤프에서는 녹물이 나오고 290(마력) 5톤 카고에서는 잦은 고장들이 발생되고 500(마력) 25톤 카고에서는 조향축이 작동을 안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차주들은 안전과 직결되는 엔진 냉각수와 브레이크 보조 장치 등에서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또 계속해서 불거지는 품질 문제를 둘러싼 만 트럭의 사후관리 서비스와 대응방법이 미온적이라는 것도 차주들의 불만이다.

이에 따라 만트럭 피해차주들은 인터넷을 통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게 됐고 피해 차주 40여명은 지난 7일과 8일 부산모터쇼 행사장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다.

 

지난 2016624200만원에 만트럭 덤프 25.5톤을 구매한 김모씨는 “16개월 동안 엔진의 문제로 2회 보링을 했지만 만트럭버스코리아는 녹 발생과 엔진 결함 사이의 상관관계는 아직 기술적으로 입증된 바 없고 독일 본사에 기술적 분석을 의뢰했다. 향후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만 답변할 뿐이라며 차주들이 물을 넣어 녹을 만들었다는 기자회견까지 한 것에 피해 차주들은 분개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해냈다.

 

이같은 불만이 확대되자 국토부 산하 결함조사위에서는 19일 만트럭 한국본사를 방문, 녹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만트럭 측은 녹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냉각수 색이 엔진에 침착돼 녹으로 오인하고 있다는 해명을 해 국토부 조사위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오는 22일까지 이를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작성해 해명하라고 만(MAN)트럭 코리아 측에 통보한 상태다.

 

(MAN) 트럭의 결함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만트럭 측은 차제결함 차량을 최고의 상품으로 위장해 판매해 왔다는 사회적 비난과 함께 이를 리콜 할 경우 2000억 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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