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조홍래 기자] 부산 가던 나그네의 발목을 잡았던 조선시대 핫플레이스가 빗장을 열고 손님맞이에 나선다. 경기도는 오는 7월 7일 경기옛길 민속 테마탐방 참가 신청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경기옛길 테마탐방은 역사, 민속, 산성, 생태, 예술 등 5가지 주제로 옛길의 문화 자원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역사를 주제로 평택에서 첫 테마탐방이 진행됐으며 두 번째인 7월 행사는 ‘민속’을 주제로 경기옛길 성남시 구간에서 열린다. 성남시에는 낙생역, 낙생장터, 판교역 등 서울과 부산을 잇는 중요한 교통지가 있으며 조선통신사도 이 길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탐방에서는 △화랑공원 △낙생대공원 △백현교 △수내역 등을 따라 영남길의 옛 원형로를 걸을 예정이다. 이날 탐방에는 오랫동안 성남시의 교통로와 인물 등을 연구해온 향토사학자인 성남문화원 윤종준 상임위원이 함께 해 성남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탐방의 마지막 코스인 분당중앙공원에서는 조선후기 주거양식을 간직하고 있는 수내동가옥을 배경으로 전통의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갖게 된다. 도현선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영남길의 역사를 듣는 것뿐만 아니라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체험 시간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즐거움을 더 할 수 있다”면서 “경기옛길과 민속문화에 관심 있는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탐방은 판교역에서 10시에 출발하며 참가 신청은 경기옛길 홈페이지(http://ggoldroad.ggcf.or.kr/)에서 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경기도와 문화재단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저술한 ‘도로고’의 6대로를 바탕으로 삼남⸱의주⸱영남길을 조성해 여러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도는 올해 총 23개의 탐방을 진행할 예정으로 자세한 일정은 경기옛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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