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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의료원, 노사 임단협 극적 합의‥파업 면해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8/06/26 [22:42]

한림대학교의료원, 노사 임단협 극적 합의‥파업 면해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8/06/26 [22:42]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26일 오전 7시부터 필수유지업무를 제외하고 전면 총파업을 선언했던 한림대학교의료원 5개 병원 노사가 임단협 조정에 합의했다.

 


지난 27일부터 시작됐던 단체교섭은 17차례 걸쳐 이뤄졌지만 인력충원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적정임금 보장, 인사제도개선 등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고 2018년 임금 등 단체교섭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연장 끝에 26일 새벽 2시 잠정 합의된 것이다. 


이에 따라 동탄, 강남, 춘천, 한강, 한림대성심병원 등 5개 병원으로 이뤄진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총파업 사태는 면하게 됐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26일 조직문화 및 근무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한림대의료원지부와 함께 마라톤 단체교섭 및 조정회의를 거쳐 26일 새벽 2'2018년 임금·단체 협약' 조정에 합의하고 파업 없이 5개 병원의 정상진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체교섭을 통해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추가적으로 근무환경 개선 및 직원 복지해택을 대폭 확대 강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노조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경영상 불안정성을 야기하지 않는 최대한 범위에서 모두 반영했으며 단체협약 안은 노사합의로, 임금협약안은 조정안 합의로 결정했다는 것이 의료원 측 설명이다.

 

주요 합의내용은 임금 총액 6% 인상과 임금제도개선 T/F를 운영키로 결정 충분한 인력 충원 및 증원 기간제 의무기록사 파견 근로계약 만료 도래시 정규직화 20년 이상 8급 재직자 1직급 승급 및 인사제도개선 T/F 운영 등이다.

 

더불어 교대근무자의 야간 근무 시 1.5 시간외 근로 인정 및 야간근무 월 7회 초과 시 추가 Sleeping-Off 부여 등 근로조건 개선 조합 활동 보장 관련 근로시간면제 11000시간 인정, 조합원 교육 8시간 보장, 각종 회의 및 교육 참가를 보장키로 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이번 단체교섭을 통해 의료원의 노사문화를 새롭게 구축하고 환자 중심적 의료기관, 혁명적 과학기술 시대에 깊은 인간애를 가진 의료기관으로 환자의 신뢰를 얻는 대한민국의 대표의료기관을 목표로 노사가 함께 꿈꾸는 희망찬 미래를 보여 준다는 각오다.

 

한림대학교의료원(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조직문화와 근무환경을 개선코자 인력 충원 및 대대적 승진을 단행하고 각종 복지프로그램 신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간호사 180명을 포함한 직원 309명을 단계적으로 증원해 왔으며 간호직관리직기술직의료기사직관리기사직군 등 직원 419명을 승진직급상향조정 조치를 단행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

 

이외에도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제주도서해안 휴양소 운영, 해외포상여행, 해외단기연수 등 복지 프로그램을 강화했으며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옷을 입고 춤을 추게 해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은 일송의 날행사도 폐지키로 했다.

주간 화상회의 폐지 정시 출퇴근 실시 자율적 연차휴가 사용 보장 각종 회의, 교육 및 행사 운영 개선 모성보호 강화 근무시간 외 업무지시 금지 각종 회의 및 행사 동원 금지 폭언, 폭행, 성희롱 행위 금지 및 행위자 엄벌 등의 조치도 지난해 시행된 이후 지속돼 직장 내 직원들의 불만을 경청해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기석 한림대학교의료원장은 “‘하모니 한림을 핵심가치로 삼아, 모두가 보람을 느끼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교직원 모두는 한림대학교의료원 가족이며 즐거운 직장을 만들기 위해, 의료원은 귀를 크게 열고 직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동안 각자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먼저 생각해 주신 교직원들에게 대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산하 5개 병원에 모두 3200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1971년 한강성심병원 설립 이래 자선복지사업 분야에 40년 역사의 국내 최고 신림종합복지관, 국내 최대 노인복지관인 영등포노인복지관, 춘천 청소년사회복지관, 전국최대 복지관인 동탄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등으로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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