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조홍래 기자] 부산시 건강증진과는 한 사립유치원에서 지난 22일부터 열과 복통, 설사를 호소하는 아이들이 있어 27일 현장역학조사를 시행, 현재까지 42명의 아이들을 환례로 파악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유치원은 160여명의 원아를 보살피고 있으며 22일 시작으로 25·26일 양일에 걸쳐 20여명의 아이들이 열과 복통으로 결원된 것으로 파악, 27일 오전에 관할 보건소에 감염병 집단발생을 신고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 건강증진과와 감염병관리지원단, 관할 보건소 등 위생부서가 합동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까지 42명의 아이들을 환례로 파악했고 대부분 열과 복통, 설사를 호소하고 있으며 13명의 아이들은 아동병원에 입원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또 해당 어린이에 대해 병원 자체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6명의 어린이에게서 법정감염병의 일종인 살모넬라균속을 검출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후속 및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살모넬라균속 중 고열과 복통을 특징으로 하는 장티푸스균과 파라티푸스균은 1군 감염병으로 분류돼 있고 그 외 살모넬라균들은 지정감염병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1군 감염병 여부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은 내일 중으로 파악되며 정확한 균동정에는 수일이 걸린다”고 밝혔다.

또 “기온과 습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에는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이 집단발병하기 쉽기에 식당이나 집단급식소에서는 조리종사자의 개인위생 등 음식물 조리와 보관, 배식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며 가정에서도 손위생 등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