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예방접종⸱모기 물리지 않기 등 예방수칙 준수 당부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8/07/08 [00:27]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예방접종⸱모기 물리지 않기 등 예방수칙 준수 당부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8/07/08 [00:27]

[경인통신=조홍래 기자] 전국 질병매개 모기감시 결과 전남지역에서 일본뇌염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기준이상으로 발견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6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 때 경보를 발령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4.5mm).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모든 매개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린 경우 대부분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반지와 긴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고 신발 상단이나 양말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모기를 유인하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은 되도록 쓰지 않는 것이 좋고 캠핑이나 야외에서 잠을 잘 때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며 19세 이상 성인은 일반적으로 일본뇌염 예방접종 권장 대상은 아니지만 최근 5년간 일본뇌염 환자의 대부분이 40세 이상이었음을 감안할 때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지역 거주자와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일본뇌염 유행국가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 파키스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미얀마, 일본 등 아시아 국가 지역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질병매개체 감시 결과, 7월 현재 아직 광주지역에서는 일본뇌염을 주로 일으키는 작은 빨간 집모기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만큼 관심을 갖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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