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남편 청부 살해한 60대 붙잡혀

경찰, 추가 조력자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8/07/09 [00:10]

남편 청부 살해한 60대 붙잡혀

경찰, 추가 조력자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8/07/09 [00:10]

[경인통신=조홍래 기자] 금전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던 중 남편을 청부살해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해운대경찰서는 8일 평소 사이가 나쁜 남편과 금전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던 중 죽이기로 마음먹고 지인에게 살인을 청부한 A(69무직) 및 착수금을 받고 강도로 위장해 A씨의 남편 C모씨(70)를 살해한 B모씨(45무직)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갈등이 있던 남편을 살해하는 대가로 B씨에게 8000만 원을 약속했고 지인 B씨는 착수금 4000만 원을 받고 범행을 계획한 뒤 지난 3월부터 6월 사이 2회에 걸쳐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하려고 했지만 마땅한 범행 장소를 찾지 못해 범행을 하지 못하던 중 최근 A씨가 피해자와 금전문제로 크게 다툰 후 72일 오후 520분경 A씨가 열어둔 현관문을 통해 침입해 미리 준비해 온 흉기로 잠을 자던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강도로 위장하기 위해 공범인 A씨와 귀가하던 피해자의 딸을 모두 결박한 후 현금 240만원을 가져갔지만 강도가 아버지를 살해하고 엄마와 자신을 결박하고 도주했다는 피해자 딸의 112신고를 접수한 해운대경찰서는 형사과장 등 60명을 수사 전담반으로 편성, 현장 CCTV 영상자료통화내역 등 수사를 통해 살인청부를 받은 B씨를 붙잡았고 살인을 청부한 A씨도 심경 변화를 일으켜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추가 조력자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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