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조홍래 기자] 광주광역시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노동조합이 ‘노동이 존중받는 광주’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6일 오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노동조합 관계자들을 접견하고 당면 현안과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면담은 지역경제 현안 해법 모색을 위해 광주지역 최대 규모인 기아차 노동조합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자리로, 이 시장의 제안에 따라 성사됐다. 이 시장은 면담에서 “광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노동하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일자리 창출, 투자 유치에 기아차 노조의 협조가 필수적인 시점이다”며 노동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나태율 지회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노동조합, 노동이 존중받는 광주 건설을 위해 광주시와 기아차 노조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광주시와 기아차 노조가 함께하는 노사정음악회, 노동자와 시민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노동복지타운 추진을 제안했다. 이에 이 시장은 “지역민과 함께 소통하는 노동조합의 활동은 궁극적으로 기아차 실적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아차 관용차 이용하기, 시민과 함께 하는 가을음악회 등 노사민정이 협업할 수 있는 사안들을 살펴 볼 것”이라고 노동조합 제안에 화답했다. 이 시장은 나 지회장이 현대차의 광주시 완성차 공장 추진으로 인해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한데 대해 “현대차 투자로 인한 광주공장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면서 노조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곽현미 사회통합추진단장은 “광주형일자리 업무를 관장해온 사회통합추진단을 일자리노동정책관으로 확대 개편해 노동계와의 협치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지역 노동계와의 지속적 소통과 협업을 통해 노동이 존중받는 광주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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