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박운대 부산경찰청장, ‘취임식 생략, 간담회로’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보호하는 부산경찰’ 당부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8/07/31 [12:28]

박운대 부산경찰청장, ‘취임식 생략, 간담회로’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보호하는 부산경찰’ 당부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8/07/3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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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조홍래 기자] 신임 박운대 부산경찰청장은별도이 취임식을 생략하고 간담회를 가지며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31일 오전 부산경찰 추모공간을 방문해 순국순직경찰관들에 대해 참배를 마친 박 청장은 1층 대강당에서 종전의 형식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간담회식 취임식을 가져 앞으로 형식과 틀에 박힌 권위주의적인 모습을 벗어나 현장과 실질을 중시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박 청장은 고향인 동북아해양수도 부산의 치안을 맡게 돼 영광이지만 한편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취임 첫 소감을 밝히고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보호하는 부산경찰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청장은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실패는 능력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지속성의 부족 때문이다라는 아이슈타인의 말을 인용하며 주민들을 위한 좋은 정책들을 단기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부산경찰의 힘을 모아줄 것을 주문했다.

박 청장은 먼저 주민과 동료의 행복 추구에 힘쓰는 것은 물론 112신고출동 사회적 약자 보호 등 기본근무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근무혁신에 나서 치안업무의 본질에 전력을 기울이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경찰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국민들의 존중을 받기 위해 친절을 생활화하고 조직 내 상하간이나 직원 상호간 서로 배려하는 따뜻한 조직분위기를 조성함은 물론, 주민의 소리와 필요로 하는 도움에 즉각 반응하는 책임치안 실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뒤 일보다 사람이 먼저라며 인간미 있는 치안활동을 전개해 주길 강조했다.

 

부산이 고향인 박 청장은 경남고, 부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1987년 경사특채로 경찰에 입문해 부산경찰 홍보담당관, 울산남부경찰서장, 경찰청 미래발전담당관실, 경찰대학 학생과장, 서울서부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부산경찰청 2부장, 울산경찰청 1부장,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인천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한 뒤 이번에 제29대 부산경찰청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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