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170여명 자격 빌려 장애인 아파트 35세대 부정 공급받아 떴다방에 웃돈을 받고 장애인 아파트를 되팔아 4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부동산브로커와 장애인협회 간부 등 일당이 붙잡혔다. 부산금정경찰서(서장 양두환)는 15일 장애인 170여명의 자격을 빌려 장애인 특별공급아파트 35세대를 부정 공급받은 뒤 떳다방 업자 등에게 1세대당 300만원~3000만원의 웃돈을 받고 되파는 수법으로 4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인 부동산브로커 김모씨(46) 등 장애인협회 간부와 부동산중개인 등 21명을 업무방해 및 주택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부산시내 아파트 분양 관련, 서류비 명목 돈을 주고 장애인 170명의 자격을 빌려 청약하는 방법으로 장애인 특별공급 아파트 35세대를 당첨·부정 공급받은 뒤 이를 떳다방 업자 등에게 웃돈을 받고 되파는 수법으로 4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다. 경찰 수사 결과 김모씨는 당첨 확률이 높은 장애인 명의를 손쉽게 빌리기 위해 지역 장애인 협회장을 포섭, 이들을 각 지역별 장애인 명의 모집책으로 활용해 170명에 달하는 장애인의 청약 자격을 빌려 프리미엄 형성이 예상되는 아파트를 골라 특별공급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분양 아파트에도 비슷한 사례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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