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페로몬 이용한 친환경 방제에 나서왕벚나무 3279그루 대상, 페로몬 성분을 묻힌 포획기 설치해 해충 짝짓기 방지
[경인통신=한정민 기자] 경기도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가 10월까지 왕벚나무 가로수에 페로몬을 이용한 친환경 방제 작업을 시행한다.
이번 방제 작업은 왕벚나무에 피해를 주는 ‘유리나방’의 짝짓기 계절에 맞춰 진행된다. 페로몬 성분을 묻힌 해충 포획기를 나무에 설치해 수컷 유리나방을 유인·포획해 개체 수를 줄이는 방식이다. 페로몬(pheromone)은 동물들이 같은 종끼리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분비하는 극소량의 화학 물질을 말한다. 공원녹지사업소는 이달 말까지 관내 왕벚나무 가로수 3279그루에 포획기를 설치하고 유인한 수컷 유리나방을 10월 초 제거할 계획이다. 페로몬을 이용한 방제는 화학성분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특정 해충을 선별해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방제 지역은 광교산로, 도청로, 황구지천 주변 등 관내 왕벚나무 군락지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방제작업이 해충으로 인한 왕벚나무의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방제 효과를 지속해서 점검해 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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