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이 3일 ‘뇌졸중 집중치료실(Stroke Unit)’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급성기(초기) 뇌졸중 환자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특수 병실이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준중환자실 개념으로 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해 환자를 간호한다.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뇌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을 찾아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제공한다. 뇌졸중센터 담당 의료진은 뇌졸중 초기에 집중적인 치료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뇌졸중 집중치료실 환자를 위한 지침을 마련했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에서는 △발병 후 7일 이내의 급성기 환자 △혈전용해제 치료를 받은 환자 △뇌경색이 진행되는 환자 △반복되는 뇌허혈 발작 환자 △뇌부종으로 인한 뇌탈출 의심환자 △뇌혈관 중재시술을 시행한 환자 등의 뇌졸중 환자들이 급성기 동안 집중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뇌졸중은 발병 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질환이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할 수 없게 되면서 뇌세포가 서서히 죽기 시작해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남기게 된다.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끝난 환자는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뇌졸중 발병 후 7일이내의 기간은 환자의 생존이나 예후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다. 여기서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뇌졸중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전담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하며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뇌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을 찾아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재준 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은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뇌졸중 환자의 회복과 예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시설이다. 이번 뇌졸중 집중치료실 개소를 통해 빠른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지역 내 뇌졸중 환자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뇌졸중센터는 뇌졸중 관련 진료과인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가 유기적인 협진체계를 구축하여 뇌혈관 질환 환자들을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급성기뇌졸중 평가에서 7회 연속 최우수 1등급 의료기관으로 평가 받았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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