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한정민 기자]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수원시 행궁동 일원이 ‘축제의 장’이 된다.
낮에는 전국의 책을 만날 수 있는 ‘2018 수원한국지역도서전’, 밤에는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2018 수원문화재야행’이 열리기 때문이다. ‘생태교통 수원 2013’ 5주년을 기념하는 ‘생태교통 2013 리마인드 축제’도 열린다. 6~10일에는 거대한 책 놀이터가 될 ‘2018 수원한국지역도서전’이 행궁광장, 행궁동 일원에서 열린다.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와 수원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수원한국지역도서전은 지역 출판의 가치를 되새기는 전국 규모 지역도서전이다. ‘지역 있다, 책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도서전에서는 전국 지역 출판사가 펴낸 책들을 만날 수 있다. ‘날아라 지역도서전’, ‘책과 놀다’, ‘활자의 발견, 출판이 있다’와 ‘수원 특별전’ 등 33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행궁동 골목골목 카페에서는 ‘작가와 만남’이 진행된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옆 공원은 ‘어린이 책 놀이터’로 변한다. 그림연극·인형극이 상연되고, 지역 출판 그림책이 전시된다. 책 읽어주기, 전래놀이, 책갈피 만들기 등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상세 프로그램은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2018swlbook)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병익 수원시도서관사업소장은 “수원한국지역도서전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지역 도서의 매력을 느낄 좋은 기회”라며 “많은 분이 도서전을 찾아 책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7~8일에는 수원화성 일원에서 ‘수원화성 성곽길, 아름다움을 보다’을 주제로 올해 두 번째 ‘2018 수원문화재 야행’이 열린다. 두 번째 수원야행은 수원화성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히는 방화수류정, 화홍문 일원에서 열린다.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야경(夜景)·야화(夜畵)·야로(夜路)·야사(夜史)·야설(夜設)·야식(夜食)·야시(夜市)·야숙(夜宿) 등 8야(夜)를 소주제로 한 문화재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야경(밤에 보는 문화재)은 화성행궁·화령전, 수원전통문화관·수원한옥기술전시관·수원아이파크미술관·수원화성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늦은 밤(11시)까지 관람하는 것이다. 수원시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제14호 소목장 김순기 장인과 제28호 단청장 김종욱 장인의 전통 창호(窓戶)·고려불화 합동 전시가 열린다. 야외공연장에서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살풀이춤 신현숙 전수교육조교의 살풀이와 신칼대신무를 볼 수 있다.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는 ‘정조임금과 수원화성 축성’을 주제로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로 펼쳐 보이는 것이다. 북동포루 일원 성곽에서는 ‘조선의 르네상스’, 방화수류정 용연에서는 물을 활용한 워터스크린 미디어파사드 작품 ‘용의 부활’을 선보인다. 형형색색 조명과 염색 천을 활용한 설치미술로 장식한 수원화성도 볼 수 있다. 화홍문에서는 ‘문화재의 사계’를 주제로 한 ‘라이트아트’(빛 예술)이 펼쳐진다.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는 화성어차, 수원화성 자전거 택시, 플라잉 수원 등 수원화성을 구석구석 감상할 수 있는 탈 거리를 연장 운행하는 것이고,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는 문화관광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화성행궁 야경을 감상하는 것이다. 7~9일에는 세계 최초 생태교통축제였던 ‘생태교통 수원 2013’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생태교통 2013 리마인드(Remind)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행궁동 일부를 ‘차 없는 거리’(오전 11시~오후 6시)로 운영하며 이색자전거 체험, 기후변화 체험 등 다양한 생태교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8일에는 장안문에서 시작돼 장안사거리,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화령전을 거쳐 생태교통커뮤니티센터 앞으로 이어지는 ‘함께해요, 생태교통’ 시민 퍼레이드가 열린다. 이귀만 수원시 생태교통과장은 “생태교통수원 2013 리마인드 축제는 ‘생태교통 도시 수원’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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