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도시 농업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7회 대한민국도시농업박람회’가 13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일원에서 개막했다.
이날 오후 3시 동탄복합문화센터 야외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서철모 화성시장, 김홍성 화성시장과 의원들, 이개호 농림식품부장관,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경기도의원들, 이규성 농촌진흥청 차관, 차기 개최지 한범덕 청주시장, 김윤중 화성시 농촌지도자연합회장, 도시농부와 농업 관계자, 시민 등 1600여명이 참석했다.
이개호 농림식품부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도시농업이 활발해지면서 도심 곳곳에 숨 쉬는 공간, 그리고 어울림 공간이 많아졌고 도심 속 텃밭은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직접 먹거리를 기르고 가족과 이웃 간 도시와 농촌 간 새로운 소통의 공간으로 지역공동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정부는 2차 도시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통해서, 도시농업 참여율을 2배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가 대한만국도시농업을 한 단계 더욱 더 성숙시키는 큰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환영사에서 “화성시는 인구가 74만의 대도시이자 도농복합도시로 전국에서 제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다. 기분 좋은 변화 행복한 화성시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도시민이 농업을 온전히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동서화합과 신구조화를 이뤄 모법적인 도농복합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양분이 될 것이다. 오늘부터 4일간 펼쳐지는 박람회에서 많은 것을 즐기고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지사를 대신해 “본인도 농촌에서 나고 자랐지만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나왔다. 하지만 태어난 땅, 농촌은 버릴 수 없고 같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말이면 텃밭을 찾고 있다”고 말한 뒤 “도시의 베란다나 옥상 등에서 자기가 가꾼 채소를 먹을 수 있고 자라는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도움이 되고 정서적으로 도움이 된다. 단순한 취미가 아니고 새로운 일자리가 되고 도농교류의 장이 된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농업의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지 같이 보고, 다양한 체험을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도 축사에서 “‘도시농업’은 이젠 더 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향한 시민들의 욕구는 높아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이 텃밭을 가꾸는 개념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체험하고 교류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에서는 이런 변화를 느끼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농업의 가치, 농업이 우리 생활에 가까워지는 귀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도시농업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화성시민의 염원이 담긴 롤링페이퍼 공개와 주요 내빈들이 도시농업 활성화를 기원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작성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같은 날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는 여성 농업인 500명을 대상으로 ‘도시농촌 사랑 아카데미’가 열렸으며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도시농업전문가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농업 활성화를 주제로 ‘민·관 합동 워크숍’이 진행됐다.
오는 16일까지 4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대한민국도시농업박람회는 △토종채소 심기체험 △생활원예 체험 △미래제안 포럼 △시티팜 토킹콘서트 △곤충요리 및 송편요리 경진대회 △1평 텃밭 경진대회 △우수농산물 직거래 장터와 유명 연예인 축하공연, 성악, 밴드, 벨리댄스, 색소폰, 라틴댄스, 변검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또 △빌딩숲 텃밭정원 △수직벽면정원 △곤충체험 및 전시관 △관상호박터널 △컬러호박 전시 △도시농업 미래관 등이 조성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박람회 홈페이지(http://www.제7회대한민국도시농업박람회.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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