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서른 해 잔치상' 받아14일 기념식과 축하공연, 15일 시민화합 체육대회와 음식문화축제로 시민들 발길 이어져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22만 오산시민이 한 가족이 돼 잔치를 벌였다.
15일 오전 9시부터 오산 종합운동장엔 동별 대결이 이어지는 시민화합 이벤트형 체육행사 한마당이 펼쳐졌고, 남녀노소가 운동장을 누비며 외치는 파이팅 소리와 웃음소리가 하루 종일 끊이질 않았다. 운동장 한쪽 씨름판에는 람바다 춤과 함께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모래판을 휘저었던 전직 씨름선수인 박광덕씨가 1일 심판으로 나서 익살스런 입담으로 구경꾼을 끌어 모았다.
또 걸음마를 갓 뗀 꼬마 선수들은 ‘영미영미!’로 지난겨울 인기몰이였던 컬링에 푹 빠졌고, 레이저 사격, 스포츠 줄넘기 등 체험코너마다 줄을 늘어서며 가을 햇살을 만끽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동별 응원석을 찾아가 ‘여행을 떠나요~’ 등 노래를 열창하며 파이팅을 불어 넣었고 흥이 오른 ‘오빠부대(?)’들은 관광버스 춤으로 답례하며 동별 응원은 무르익었다. 운동장에선 응원을 받은 종목별 선수들이 다른 동에 뒤질세라 눈썹을 휘날리며 몸을 날렸다.
같은 시간 오산스포츠센터 광장에서는 음식을 주제로 한 난타 공연과 대형 떡케이크 커팅식 등이 펼쳐지며 30주년 시민의 날을 축하했다. 이날 오산시 대표음식점 소개와 전시관(30년 원조, 독산성음식문화거리), 다문화 5개 국가별 대표음식 전시와 시식, 커피제조업소 & 오산대학 협업으로 나라별 커피문화 소개, 스몰야맥축제, 식품제조 업소와 사회적기업, 향토우리음식 전시와 체험, 어린이 식생활 안전체험과 음식문화 개선 홍보 ․ 체험관 등이 운영돼 시민들이 화합하고 즐기며 축하하는 자리가 됐다.
600년대 고구려 매홀군으로 터를 다진 오산시는 이후 수원군 성호면, 화성군 오산면으로 행정구역이 바뀌다가 1989년 1월 1일 오산시로 승격됐다. 오산시는 2018년 5월 31일 현재 8만 8011세대, 21만 7927명이 거주하는 ‘교육도시’로 자리 잡았으며 예로부터 지혜와 용맹, 충효를 상징하며 고구려 시대에는 태양안에 삼족오를 그려 신성한 새로 상징되는 까마귀를 市 새로 삼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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