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의 날 축제’4만 여명 ‘북적북적’28~29일 시청광장서 음식문화축제⸱처인성문화제 등 다채로운 행사 즐겨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지난 28~29일 경기도 용인시청 광장서 열린 ‘제23회 용인시민의 날 축제’가 4만 여명의 시민이 다녀가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996년 용인군에서 시로 승격된 지 스물세 돌을 맞은 이번 시민의 날 축제에는 제11회 음식문화축제와 제30회 처인성 문화제가 함께 열렸다. 첫날 오후 음식문화축제 개막식이 열리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 후 백군기 시장을 비롯해 12명의 내외빈이‘통일 비빔밥 만들기’이벤트를 펼쳤다.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은 한반도 모양의 용기에 북한식과 남한식 비빔밥 재료를 비벼 만든 통일비빔밥을 함께 나눠 먹으며 화합을 다졌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김량장동 통일공원에서 삼가동 시청 광장까지 이어지는 처인대첩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퍼레이드에는 200명이 참여해 고려시대 몽고의 2차 침입을 막아낸 승장 김윤후와 처인부곡민들의 자랑스러운 항쟁을 재연했다. 저녁 6시부터는 용인시민합창단,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청소년오케스트라․시립합창단의 연합공연 등 식전공연이 행사장의 열기를 달궜다. 특히 용인시의 시화인 철쭉, 시조 꿩, 시목 전나무를 테마로 한‘뷰티 헤어쇼’가 열려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방송인 김미화와 신영일의 사회로 열린 시민의 날 기념식은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해 이건한 용인시의회의장, 한선교 국회의원, 김민기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외빈 축사와 시상식 등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여러 분야에서 시정발전에 기여해 온 시민 62명이 문화상, 산업평화대상, 시민상, 도민상, 시의장상, 국회의원상 등을 받았다. 또 다양한 현장에서 용인시를 빛낸 시민대표 12명은 터치 버튼을 눌러 용인시의 멋진 비상과 희망찬 미래를 연출하는 불새 퍼포먼스를 펼쳐 관중의 환성을 이끌어냈다. 백군기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모든 시민이 행복한‘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용인시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하는 기쁜 날을 함께 축하하며 다양한 행사를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는 전자현악그룹 오드아이의 무대를 시작으로 쌍둥이 트로트 가수 윙크, 용인시민인 가수 변진섭, 인기아이돌 걸그룹 레드벨벳이 출연해 큰 환호를 받았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한 시민은 “온 가족이 맘껏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무척 즐겁다”며 “용인시가 힘차게 발전하는 게 느껴져서 내가 살고 있는 용인이 더욱 자랑스러워졌다”고 말했다. 이튿날인 29일엔 처인성문화제 부대행사로 용인시민속놀이경연대회가 열려 시민들의 흥을 돋웠다. 백암농악보존회, 용인전통연희원, 밝달문화예술원, 백암흰바위농악단 등 4개 전통예술단체가 농요소리, 거북놀이, 타맥놀이, 농요 등을 각각 선보였으며 백암흰바위농악단의 백암농요가 처인대상을 받았다. 음식문화축제장에서도 인기음식점들이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먹거리 장터, 지역의 우수한 식품제조업체들의 전시⸱판매관, 전통음식을 만들거나 전통놀이를 즐기는 체험부스가 운영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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