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순희 기자] 경기도 안양시는 이번 달부터 악취로 인해 시민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는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 수거 사업을 추진한다. 은행나무는 추운 날씨와 자동차 매연 등 공해에 강하며 병해충이 없는 수목으로 대표적인 우리나라 도심 내 가로수다. 매년 노란 단풍으로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고 있지만 은행 열매가 익어 길거리에 떨어지면 악취 등을 발생시켜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지난 5월 시민들의 민원 제기가 많았던 주요 도로변 은행나무를 대상으로 열매 조기낙과 처리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이어 10월부터는 시민통행이 많은 도심지 내 주요 도로변을 중심으로 은행을 수거한다. 또 시 가로수의 43%를 차지하고 있는 은행나무 1만 3769주 중 암나무 3634주를 대상으로 열매제거 사업을 시행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은행나무 길을 깨끗이 정비해 시민들이 냄새 걱정 없이 천천히 가로수 길을 거닐며 가을을 느껴보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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