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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 당진시청오는 8월 15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충남 당진을 찾는다. 교황의 방문에 맞춰 합덕 연호방죽에는 홍∙백련이 만개해 손님맞이에 나선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는 솔뫼성지와 내포지역의 곳곳에는 천주교의 아픈 역사가 오롯이 박혀있는 성지가 많이 있다.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솔뫼성지, 조선 천주교의 역사를 정리한 조선교구 5대교구장 다블뤼 안토니오 주교가 머물렀던 신리성지, 합덕지역의 천주교 교우촌의 본거지 합덕성당 등이 그 예다. 솔뫼성지에서 시작해 신리성지까지 13.3㎞의 도보길로 조성된 버그내순례길은 지난 2012년부터 15억 원을 투입해, 순례객을 위한 정비에 돌입해 보행도로와 이정표, 편의시설 등이 설치됐다. 또 지역 주민들의 삶의 자취와 사람내음을 맡을 수 있는 합덕시장과 합덕제 등을 지나며 단순히 성지를 연결하는 길의 역할을 넘어 지역민과 순례객을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순례길을 방문하면 길 중간쯤에서 12만㎡에 달하는 합덕제의 드넓은 연호에 만개한 백련과 홍련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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