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만휘 기자] 여름의 폭염이 언제였냐는 듯 가을이 깊어가면서 당진 아미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늘고 있다. 미인의 눈썹같이 아름답다고 해 붙여진 아미산은 당진의 최고봉이지만 해발 349.5미터로 높지 않고 산세도 험하지 않아 제1봉과 2봉, 정상인 3봉까지 모두 합쳐야 1시간 남짓이면 오르내릴 수 있어 초보자와 남녀노소, 가족단위 등산객들에게 제격이다. 한 시간 남짓의 짧은 등산 시간이 아쉽다면 인근 다불산과 몽산을 이용해 등산 코스를 짜거나 당진시내에 위치한 대덕산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하면 3시간 이상의 등산도 가능하다. 아미산의 1봉에서 3봉 사이의 등산로에는 등산객들이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정자와 쉼터가 잘 조성돼 있고 가볍게 운동을 할 수 있는 각종 체육시설도 설치돼 있다. 또 산 정상에는 ‘아미정’이라는 6각형 지붕으로 된 누각이 있는데, 아미정의 북동쪽 방향으로 서해대교를 볼 수 있으며 서쪽으로는 다불산, 북쪽으로는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아미산 인근에는 아미미술관도 위치해 있어 산행 후 미술관에서 휴식을 취하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가을이 깊어 가고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더 많은 등산객이 아미산을 찾을 것”이라며“부담스럽지 않게 가족, 연인과 함께 걸을 수 있는 것이 아미산만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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