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조홍래 기자] 충청남도가 일·생활 균형을 위한 노동시간 단축과 이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내 시외버스 노·사와 손을 맞잡았다. 도는 1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공주·서산시, 삼흥고속·한양고속 노·사와 ‘노·사·정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창출 실천 협약’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공주·서산시, 삼흥·한양고속 노사는 △고용 창출 △노동자 삶의 질 향상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구축 등 행복하고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책임 이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협력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도와 공주·서산시는 ‘충남형 노동시간 단축 모델’을 개발⸱보급하고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신규 고용과 기존 노동자 임금 감소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한다. 신규 고용 보조금은 노동비용의 30%를 2년 간 지급하되 20∼29세 청년 고용 시에는 5%를 추가한다. 기존 근로자에 대해서는 임금 감소분의 30%를 지급한다. 삼흥⸱한양고속 노·사는 잡세어링(Job Sharing·일자리 나누기)을 정착시키고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동참키로 했다. 회사는 추가 비용이 기업 여건 전환에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며 노동자들은 일-가정 양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동시간 단축에 적극 협조한다. 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노동시간 단축 △근로 형태 변경 △운전자 추가 고용 필요성 증가 등으로 인한 시외버스 업계의 어려움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삼흥고속 9명, 한양고속 9명 등 총 18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동헌 도 경제통상실장은 “이번 협약은 장시간 노동 해결과 좋은 일자리 창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도는 앞으로도 고용보조금 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일·생활 균형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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