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화성인삼축제’가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 광장에서 개최됐다. ‘화성인삼축제’에서는 화성인삼영농조합의 주관으로 화성지역에서 생산돼 잔류농약 검사 등을 통과한 6년근 햇 인삼과 홍삼가공제품 등을 시중가보다 최대 1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다.
이날 화성인삼 전시 홍보관과 햇살드리 농·특산물 홍보·판매 부스에는 끊임없이 발길이 이어졌고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인삼 한 뿌리를 통째로 튀긴 인삼튀김과 인삼막걸리 등 이색 먹거리 코너에는 다가오는 겨울, 건강을 준비하려는 방문객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또 인삼추출물을 이용한 족욕과 인삼잡기 체험, 추억의 딱지치기와 다트던지기, 인삼 인절미와 인삼비누 만들기, 버스킹(오디오파이, 모드니)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에는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했다. 올해는 특히 ‘쿠킹파티로의 초대’이벤트가 신설돼 정보에 발 빠른 가족들은 미리 신청을 통해 인삼 미니햄버거와 밀크셰이크를 만들어볼 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갖기도 했다. 20일 오후 3시에 진행된 개막식에서 홍성태 축제추진위원장은 “오늘 축제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드리며 인삼축제를 통해 화성인삼이 더 좋은 명품으로 자리 잡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을 대신한 화성시 김종대 일자리경제국장은 축사를 통해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이런 좋은 계절에 축제를 개최하게 돼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삼하면 생각나는 게 어렸을 적 어머님은 인삼을 정말 귀한 한약재로 여겨 조부모님 건강을 챙기셨다. 폭염을 이겨낼 때에도 인삼을 넣고 푹 끓여 낸 삼계탕이 최고다. 6년 동안 농업인의 땀과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 해풍을 받고 자란 화성인삼 많이 드시고 올 겨울 건강도 잘 지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성 화성시의장은 축사를 통해 “야릿한 향기가 나는 인삼축제에 오니 기운이 불끈불끈 나는 것 같다. 화성인삼 좋다. 많이 사가고 건강도 챙기셨으면 좋겠다”며 “최근 쌀값이 폭등하니 물가 폭등의 주범이 쌀이라는 기사가 있었다. 생산자가 스스로 가격을 정하지 못하는 것이 농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산물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함께 공유하고 윈윈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옥주 국회의원은 “이 자리가 축제하기 딱 좋은 곳인 것 같다. 인삼농사를 짓느라 고생하신 농가와 인삼영농조합, 축제위원회 등 모든 분들 고생이 많으셨다”며 “화성에는 다양한 특산품이 있는데 인삼도 대박 났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화성인삼 대박을 함께 외쳤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종대 일자리경제국장과 송옥주 국회의원, 오진택 경기도의원, 김홍성 화성시의장과 이창현 부의장, 신미숙·이윤진·조오순 시의원, 고정석 화성문화원장, 이원철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이사장, 김선근 화성시 새마을회장, 홍경래 농협화성시지부장과 나종석 팔탄조합장 등 지역조합장, 정찬일 궁평리 어촌계장, 김형준 화성영농조합 대표 등과 시민들이 함께했다. 한상원 농정과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많은 이들에게 화성의 우수한 인삼을 알릴 수 있길 기대하며, 농민과 도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을 마친 무대에는 지역가수 정하영, 현수, 장유진, 남대문, 박대령의 공연이 펼쳐지며 깊어가는 가을 궁평항의 낙조를 맞이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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