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조홍래 기자] 충청남도가 서산 독곶리에서 끝나는 국도 38호선을 태안 만대항까지 연장하고, 가로림만이 막아선 이 연장 구간에 해상 교량을 놓기 위해 전국 6개 도와 뭉쳤다. 도는 양승조(충남)⸱최문순(강원)⸱이시종(충북)⸱송하진(전북)⸱김영록(전남)⸱이철우(경북)⸱김경수(경남) 도지사 명의의 ‘일반국도·국가지원지방도 노선 지정 공동건의문’을 충남도 주관으로 30일 채택, 내달 국회와 정부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7개 도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일반국도와 지방도는 국가와 지역의 경제⸱사회적 발전을 견인하는 간선도로지만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단절 해소에는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과 지역, 지역과 지역 간의 경제⸱사회적 격차를 해소하고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도 연장 지정과 승격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7개 도는 “국가 경쟁력 강화와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실현을 위해 일반국도를 연장 지정하고, 지방도를 상급도로로 승격해 줄 것”을 건의했다. 7개 도는 또 “일반국도⸱국가지원지방도가 국가사업으로 조속히 건설돼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7개 도는 이번 공동건의문을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역구 국회의원,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 기재부, 국토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서산 독곶리∼태안 만대항 국도 38호선 노선 연장 및 교량 건설을 공동건의문에 담았다. 가로림만 초입인 이 구간은 2.5㎞ 길이로, 지난 2008년부터 도가 국도 승격을 통한 해상 교량 건설을 추진해왔다. 도는 이 구간이 국도로 연장 지정되고 해상 교량이 놓이면 충남의 새로운 관광 인프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 26일 ‘시⸱군 방문’의 일환으로 태안군을 찾아 “태안의 미래 성장기반 확충에 힘쓰겠다”라며 ‘국도 38호 노선 연장 및 교량 건설’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태안 만대에서 서산 독곶까지 가로림만을 가로지르는 교량을 건설해 접근성을 개선하면 태안 관광과 지역경제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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