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록 상인이나 5일장 노점상 등 영세상인을 제도권안으로 데려올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로컬 푸드 협동조합처럼 공동대표 만들어 카드를 발행하는 방안도 필요 △지역화폐 운영 시 청년창업 및 중소 벤처기업과의 협업 필요 지난 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지역화폐 북부권역 도민 설명회’에서 지역화폐의 성공적 도입과 제도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이영주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위원은 “지역화폐는 몇몇 도시에서 검증된 것처럼 취지도 좋고 설계가 잘돼 있다. 앞으로 자발적으로 순환되는 지역화폐가 될 수 있도록 문제점 보완과 소비환경 개선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백광현 경기도상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지역화폐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도 차원에서의 홍보활동이 필요하다”며 “무등록 상인이나 5일장 노점상 등 열악한 환경의 영세상인을 제도권안으로 데려올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경덕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북부권역 회장은 “운영 주체에 시군, 전문가, 민간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지역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로컬 푸드 협동조합처럼 공동대표를 만들어 카드를 발행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학희 한국소비자연맹경기도지부 회장은 “지역화폐는 대기업에 집중된 생산-유통-판매를 소상공인으로 돌릴 수 있어 환영한다”며 “지역화폐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상인들 차원에서도 좋은 품질과 가격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면 더욱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선기 가평군 일자리경제과 팀장은 “2007년부터 추진해 온 지역화폐 사업의 사례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잘 보완해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지역화폐의 원활한 유통을 위한 유인책 마련 △원활한 순환을 위한 빅데이터 확보 △지역화폐 운영 시 청년창업 및 중소 벤처기업과의 협업 등의 의견이 이날 설명회를 통해 나왔다. 도는 이번 두 차례의 설명회와 유관기관 간담회 등 각종 창구를 통해 제안된 사항을 검토, 이를 토대로 제도를 보완⸱발전시킴으로써 내년부터 시행될 ‘경기지역화폐’의 성공적 도입⸱추진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박덕순 도 노동일자리정책관은 “이번 설명회로 지역화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만큼, 제안된 사항을 검토해 제도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지역화폐가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선순환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경기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가 광역지자체 최초로 31개 시군에서 발급하는 일종의 대안화폐로, 해당 시⸱군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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