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시민 분노 폭발!‥상생발전 하자고?

화성시민 수 천 명, 군공항 이전 특별법 졸속 개정 반대 국회 앞 결의대회 개최

이영애 | 기사입력 2018/11/19 [23:57]

화성시민 분노 폭발!‥상생발전 하자고?

화성시민 수 천 명, 군공항 이전 특별법 졸속 개정 반대 국회 앞 결의대회 개최
이영애 | 입력 : 2018/11/1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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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원이 발의한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안’에 분노한 화성시민들이 19일 오전 국회 앞에서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 반대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 / 이영애 기자)

 

전투비행장 이전 사업은 안보와 국방력 강화로 포장한 채 수원시의 도시 재생을 위한 욕망으로 가득 차 있을 뿐, 수원시 특별법인가  졸속 입법 폐기하라!” -범대위 결의문 중에서-

 

경기도 화성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화성·수원·오산시 상생발전을 외치고 있는 수원시가 지난달 29김진표 의원이 발의한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안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와 수 천 명의 화성시민들은 19일 오전 11국회 앞에서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 반대 결의대회를 열고 상생발전 하자고  졸속 입법 폐기하라!”를 외쳤다.

 

이번 결의대회는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을 반대하는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12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국회 국방위원장을 면담하는 등 입법과 관련한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며, 개정안의 부당성을 알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입법의 균형추가 이미 상실됐다는 판단에서 진행됐다.

 

이날 약 2000여명의 범대위 회원이 결집한 결의대회에는 서철모 화성시장과 서청원·송옥주 국회의원, 김홍성 화성시의장과 조오순 수원군공항 화성시 이전반대 특별위원장 등 시의원 일동, 김용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위원장, 오진택·김인순 경기도의원, 화성시 사회단체 등이 함께하며 힘을 보탰다.

 

윤영배 범대위 상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사를 잘 짓고 풍년가를 불러야 할 이때 우리 화성시민들이 왜 국회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어야하는지 똑똑히 밝혀야 한다수원의 힘 있는 정치권들이 법을 만들어 공항을 옮기려고 한다. 언제부터 대한민국의 법이 개인이 좌지우지하는 법이 됐나. 군공항 특별법이 수원시 특별법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위원장은 또 저기 보이는 국회의사당은 국회의원들이 일 잘하라고 뽑아 놓은 곳이다. 우리는 화성시 정치권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문제 해결에 공동 대처키로 했다개정안 저지와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 계획 철회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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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은 인사말에서 화성시 서해안은 2500만 수도권 시민들의 안식처로, 누군가 50100년 후에 그 공간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도록 지키고 보존해야할 책무가 있다군공항으로 이 환경을 훼손할 수 없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으로 이전을 반대한다. 화성을 팔아먹는 서철모가 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홍성 시의장은 오늘부터 행감인데도 화성시 제일 큰 현안이기에 전체시의원이 참석했다군공항 특별법이 수원시 조례인가  국회란 국민을 대변하기 위한 곳이지 사익을 위한 집단을 대변하거나 조례를 만드는 곳이 아니다. 그래서 악법(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안)이다. 정치, 경제, 사법권에 기득권들과 싸워서 이기는 것은 딱 한가지다. 뭉치는 것이다. 결코 싶지만은 않다. 우리가 똘똘 뭉쳐서 손을 잡고, 힘을 주고, 용기를 주고, 서로 믿음을 갖고 나가자고 주장했다.

 

서청원 의원(8, 경기 화성시 갑)김진표 의원이 전두환식 군사작전을 하고 있다. 내가 있는 한 군공항 이전관련 특별법이 통과할 수 없다. 약속한다일부 정치꾼들이 국회의원을 선동하고 있지만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개최되는 법사위 소위원회에서 이법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을 알려 여러분의 뜻이 관철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또 사석에서 통과되면 배찌 떼겠다고 했었다. 그런 각오로 뛰겠다는 결의다라며 우리는 정파가 따로 없다. 여야가 따로 없다. 시민과 시와 시의원, 국회의원이 3위 일체가 돼서 한 치의 오차가 없도록 하자. 나한테 맡겨라. 그간은 화성시장의 몫이었는데 국회에 들어와서는 내 몫 이다. 국회에서는 제가 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서 의원은 앞선 824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와 1010일 열린 국방부 국정감사, 1019일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도 수원 군공항 화성지역 이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화성 이전 백지화를 촉구한 바 있다.

 

송옥주 의원은(더불어민주당, 비례) “제 고향 화성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동안 화성은 많이 아파하고 있다. 여러분들도 오늘 그러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였다. 절대 반대해야 한다국방위 법안소위에 계신 서청원 의원이 반대하면 논의조차 안 되고, 저는 환경노동위에 있다. 화성호 지켜내겠다. 만약 통과가 되더라도 환경영향평가에서 절대 통과되지 못한다. 군공항은 화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광주, 대구도 연관돼 있다. 광주 전남의원, 경북 의원들과 연대하기로 약속 돼 있다. 행정과 정치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우리는 하나인 것이다. ! 막아 내자고 외쳤다.

 

김용 위원장은 이젠 결과를 볼 때가 됐다. 온라인상에 수 천 명의 국민이 반대서명을 하고 있고 수원의 고통을 화성으로 이전하려는 저의를 모르겠다수원시와 김진표 의원은 화성시 동·서부지역 주민들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특별법 개정안을 스스로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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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를 통해 타임캡슐을 타고 나타난 남양도호부사는 수원전투비행장을 화성시에, 그것도 화성호로 이전한다는데 이게 웬 말이냐. 700년 동안 남양 땅속에서 편히 잠자다 기가 막혀서 깼다수원군공항 화성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수원시와 김진표 의원을 징벌하기 위해 부사가 왔다고 소리쳤다.

 

이날 집회는 화성의 민민 갈등을 만들고 화성의 미래를 어둡게 한 죄 민주주의를 파괴한 죄 특별법을 만들려고 한 죄 수원, 화성 상생을 파괴한 죄 등으로 김진표 의원을 징벌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김진표는 물러가라. 군공항 화성이전 결사반대를 외쳤다.

 

범대위는 지난 15일에도 안규백 국방위원장과 국회 국방위원들을 만나 화성시민과 범대위의 반대의견을 제출하고, 특별법 개정안 반대와 군공항 이전 백지화를 호소한 바 있으며 군공항 이전 반대 및 특별법 개정안 반대 13만 명 서명부를 국방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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