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미 생산․유통․공급체계 전반에 대해 대대적인 전수조사로 그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안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11)은 22일 열린 2018년 농정해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가짜경기미 단속과 지원 등 예산집행의 투명성 등에 대해 날카로운 질의를 던져 관계자들을 당혹케 만들었다. 안혜영 의원은 “경기미 관련 최근 3년간 국도비와 시군비 지원내역을 확인한 결과 업체당 1건도 지원받기 힘든데 반해 평택의 A업체는 고품격경기미생산유통지원사업 등 모두 4건(6억8900만 원 가량)을 지원받았다. 특혜 아니냐”고 꼬집은 뒤 “A업체의 2017년 경기미 판매현황을 살펴보면 수매량은 3175톤에 불과하지만 전체 판매량이 수매량의 약 40배인 11만 2300톤으로 확인됐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정상균 농정해양국장은 “확인결과 A업체는 경기미뿐만 아니라 인근 충남지역 등 타 지역 쌀을 함께 수매해 판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안혜영 의원은 “경기도민의 혈세로 경기미의 품질과 안전을 위해 지원돼야 하는 각종 사업비가 경기미의 약 40배에 달하는 타지역 쌀 판매에 지원한 꼴이다”라며 “예산집행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방안 등 고품질 경기미 생산과 판매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어 “타 지역 쌀이 경기미로 둔갑해 불법 유통되고 있는 △가짜 경기미 단속에 적극 나설 것 △소비자가 선호하는 우수 품종공급 △안전한 경기미 생산과 농민들의 판로를 확보해 경기미에 대한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더 실효성 있는 정책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상균 농정해양국장은 “경기미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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