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여성가족재단은 지난달 29일 병점 유앤아이센터에서 2018년 성폭력 가정폭력 추방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화성시청소년성문화센터와 경기화성아동보호전문기관, 화성가정상담소의 3개 기관과 화성시여성안전지역연대가 연합해 성폭력 추방 체험활동부스를 운영해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4개 단체의 체험부스에서는 △가정폭력의 범위 안에는 물리적 접촉으로 하는 신체적 폭력 뿐 아니라 정서적 폭력까지 포함됨을 일깨워주고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자발적인 아동학대 국민감시단이 되어 사회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남기는 아동학대예방캠페인 △화성시청소년성문화센터는 성폭력에 얼마나 아는지에 대한 시민의식을 체크해보는 부스를 마련 등 시민들의 성 고정관념을 깨주기 위한 체험을 준비했다. 이수정 범죄심리학 교수는 ‘우리아이들, 안전할까요?’라는 주제로 온·오프라인에서 아이들이 ‘성폭력’ 위험에 어떤 방식으로 노출돼 있는지 이야기하고, 아동과 여성에 대한 성범죄의 현황과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질의응답시간에는 끊이지 않고 질문들이 쏟아졌으며, 시민들이 강연의 주제에 얼마나 민감하게 의식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게 해준 대목이었다. 화성시청소년성문화센터 관계자는 “이번 성폭력 가정폭력 추방주간행사 개최의 의미가 뜻깊다”며 “약자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범죄의 희생양이 되지 않고 여성과 가족이 더욱 살기 좋은 여성친화적인 도시인 화성시를 만드는데 한걸음 더욱 다가간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11월의 성폭력, 가정폭력 추방주간은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날로, 1981년 11월 25일 도미니카 공화국의 세 자매가 독재에 항거해 곤봉에 맞아 피살된 사건을 계기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됐다. 화성시는 지난 2016년 12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바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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