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 1차 평가를 통과하며 ‘국내 1호 트램 도시’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이뤄지는 2차 평가는 1차 평가를 통과한 수원시 등 3개 지자체의 발표와 △도시 인프라 현황과 접근성 △토지이용과 교통 현황 등을 평가하는 현장실사를 거쳐 이달 말 1개 지자체가 선정된다. 수원시가 실증노선 공모에 제안한 구간은 수원시가 계획한 트램 노선 중 일부인 장안문에서 kt위즈파크까지 1.5km다. 수원시는 수원역에서 행궁동, 장안문, 장안구청에 이르는 6.5㎞ 구간에 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트램(노면전차)은 도로에 설치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전동차로 미래 교통수단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으며 대기오염 물질이 직접 배출되지 않는 대표적인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이다. 승하차문 높이가 낮아 노약자·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고, 교통 체증에 영향을 받지 않아 정해진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1km당 건설비용은 200억 원가량으로 지하철(1300억 원)의 6분의 1 수준이다.
수원시가 트램을 도입하려는 목적은 트램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을 활성화해 ‘자가용이 없어도 불편함 없는 도시’, ‘사람 중심 도시교통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도시교통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는 수원시는 트램을 통해 ‘사람 중심 교통체계’를 완성할 것”이라며 “수원시 트램은 트램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트램 도입을 준비하는 다른 도시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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